세계 14위 야마시타 미유,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추락
이가영·황유민·리슈잉도 3위 그룹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박보겸과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4타 차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15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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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사진=KLPGA] |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현조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2개를 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공동 1위였던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리슈잉(중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0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가 됐다. 4타를 줄인 이가영과 3언더파의 황유민도 공동 3위에 합류해 4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보겸은 지난해 10월 KLPGA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유현조는 해당 대회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해 2024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인연이 있다. 소속팀도 삼천리 골프단으로 같다. 유현조는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보겸은 경기 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드로샷으로 바꾸려고 스윙을 완만하게 했는데, 이 샷이 잘 나왔다"면서 "페이드샷, 드로샷 구질에 따라 홀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코스 매니지먼트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쓰는 공간이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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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사진=KLPGA] |
유현조는 "오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린 미스 2개를 했는데, 모두 보기로 이어져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을 차지한 배소현과 박현경은 이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배소현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 박현경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3위, KLPGA 투어 최다승(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9위, 장타자 방신실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