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부동산 전문가 74% "올 하반기 돼야 집값 하락세 멈출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4:00

올해 집값 하락 전망 우세… 수도권에선 전망 엇갈려
재건축 아파트, 공사비 갈등에 투자 선호도 저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전국 주택시장은 최소 하반기가 돼야 회복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 편차가 큰 탓에 매매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비수도권의 경우 올해 역시 시장 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 [자료=KB경영연구소]

17일 KB경영연구소가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자산관리 전문가(PB)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부동산 전문가의 62%, 공인중개사의 79%, PB의 62%가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집값 하락을 전망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다소 엇갈렸다. 부동산 전문가의 54%는 상승을 예측했으나 공인중개사 사이에선 56%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하락 전환과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매수 심리가 위축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36%)나 2026년(38%)이 돼야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공인중개사의 경우 41%가 하반기 수도권 주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반기 주택 경기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은 거의 없었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 주택 세제, 다주택자 규제 등 매수 수요 회복을 위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비사업 규제, 주택임대사업자 규제, 주택 세제 순으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건설·시행 분야 전문가의 55%는 올해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된 이유로는 '주택 경기 위축으로 인한 분양 리스크 증가'와 '건설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꼽혔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문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의 핵심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의 62%와 공인중개사의 61%가 올해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 대비 하락 전망은 줄고 상승 전망은 급증했다.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가의 78%, 공인중개사의 56%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54.9%였던 임대차 시장의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57.6%로 2.7%포인트(p)가 증가했으며, 최근 5년 평균(46.2%)보다 11.4%p 높았다.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을 묻자 부동산 전문가(29%)와 공인중개사(26%), PB(25%)에서 공통적으로 신축 아파트를 매수해야 한다는 전망이 가장 많이 나왔다. 강 박사는 "신축 아파트 선호도 증가와 함께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해 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대비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재건축 아파트를 꼽은 비율은 PB(-9%p), 부동산전문가(-8%p), 공인중개사(-3%p)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 선호도 하락은 최근 불거진 공사비 갈등과 사업 지연, 추가 분담금 문제 등 부정적 이슈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