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마을기업 57곳 지정...청년 중심 마을기업 육성
서울 지하철 공간 활용, 마을기업 판로 확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해 신규 마을기업 57곳 지정을 포함해 총 135곳에 28억4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에는 3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고도화 마을기업 56곳, 우수 마을기업 17곳, 모두 애(愛) 마을기업 5곳이 포함된다.
마을기업은 2009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지역 주민들이 해당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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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안부는 마을기업 78곳에 지원금 28억4000만원을 지급하고 올해 신규로 57곳의 마을기업을 지정하기로 했다.[자료=행안부 제공] 2025.03.17 kboyu@newspim.com |
지난해는 예산 부족으로 신규 마을기업 지정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인구 감소 지역 소재 마을기업 42곳, 30% 이상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 마을기업 15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행안부는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을 통한 직접 지원 외에도 제품 홍보와 판매, 판로 지원 등의 간접 지원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을 희망하는 마을기업 30개 소는 5월 중에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그룹 본사 및 관계사를 방문해 바이어 미팅과 우수 기업 노하우 공유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을기업의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행안부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 중 유휴 공간을 활용한 마을기업 상품 기획전인 'S-메트로컬마켓'을 다음 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임대료는 행안부가 부담한다.
이밖에 다음 달에는 청년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협력해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청년 로컬 지원사업'도 구상 중이다. 각종 판로 지원 내용은 개최 일자에 맞춰 행안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그간 법적 근거 없이 시행지침으로만 운영된 마을기업 지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도 협조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제22대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6개 법안이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소위에서 논의된 바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역 뿌리 경제인 마을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