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거창대·남해대·한국승강기대, 목포대 참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통합 후에도 해당 대학의 학위 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모델을 처음 논의한다.
교육부는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국립목포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제3차 혁신지원 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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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2024년 지정) 제2차 혁신지원 토론회' 전경/제공=교육부 |
이날 논의될 내용은 통합대학의 전문학사 학위운영 방안이다. 그동안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통합 시 전문학사 정원을 일반학사로 이관됐다. 경쟁력 있는 전문학사 학위 과정도 폐지되는 한계가 있었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이후 첫 시도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31개 대학에 20개 혁신 모델을 선정하고, 모델당 200억원씩 5년에 걸쳐 총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컬대학을 규제혁신의 시험대 삼아 다양한 규제 특례를 지원하고 있다.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해 혁신 모델과 성과를 전체 대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동아대-동서대(연합)가 각각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목포대는 전문대학인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체와의 협력할 방안을 제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창원대-거창대-남해대는 한국승강기대학과 연합을 통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다만 통합 후에도 전문학사 과정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교육부는 통합하는 대학에 대해 일반학사·전문학사를 운영하는 방안 이외에도 캠퍼스 특성화 전략과 관련된 입시·재정지원 방식 등 여러 방안을 올해 안에 제시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대학들이 특성과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과 함께 다양한 선도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