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강릉벚꽃과 함께 현대미술 즐기러 오세요! '3회 GIAF' 개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마리서치,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막올려
'에시자 오시자'(모든 존재를 초대한다) 테마로
강릉도심 8개 장소에서 작가 11명(팀) 작품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지만 단단하고, 진심이 담긴 국제현대미술제가 강릉에서 막을 올렸다.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박필현)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이 강릉 도심에서 14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 고려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지방 큰 고을을 다스리던 관청이었던 강릉대도호부 관아 앞마당에 설치된 윤석남의 작품. 버려진 개들을 돌본 이애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윤석남이 제작한 설치작품 '1,025:사람과 사람 없이' 중 367점의 나무조각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2022년 처음 열린 GIAF는 이듬해인 2023년에 제2회 미술제가 열렸다. 그리곤 2023년부터는 비엔날레처럼 2년마다 GIAF를 개최한다. 강릉이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예술과 사람들의 삶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뜻에서 출범한 GIAF의 올해 버전은 4월 20일까지 이어진다.

2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축제라는 점에서 GIAF는 한국을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운영주체라든가 지향점은 많이 다르다. 우선 국내 모든 비엔날레들은 지자체가 주도하고, 지자체 예산과 국고가 투입된다. 반면에 GIAF는 민간 재단인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주관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서울=뉴스핌] 강릉 동부시장 근처에 위치한 옥천동 웨어하우스에서 상영되고 있는 정연두의 신작 '싱코페이션 #5'.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커미션 작업으로, 강릉단오제 장면과 두명의 피아노 연주자들의 특별한 연주가 교차하는 사운드 영상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강릉 출신으로 글로벌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를 1993년부터 경영해온 정상수 회장은 2018년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을 만들었다. 예술행사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강릉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아트페스티벌을 기획했다. GIAF가 해를 거듭하면 강릉과 세계가 문화적으로 연결되고, 생동하는 미래를 열 수 있을 거라는 비전에서 미술제가 비롯됐다. 시의 지원 없이 민간이 행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타 비엔날레와 구별된다. 때문에 너무 웅장한 비엔날레 보다는 강릉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작지만 특화된 아트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GIAF는 재단에 큐레이터팀과 운영팀을 두고 미술제를 개최한다. 1, 2회 행사를 이끈 박소희 총괄감독이 이번에도 기획과 총괄을 맡았다. 해외 또는 외부 전시감독을 비엔날레 커미셔너로 위촉해 행사를 치르는 여타 비엔날레와 달리, 처음의 맥락을 일관성있게 이어간다는 의지를 확인케 하는 방식아다. 또 국내의 기획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읽힌다.

[서울=뉴스핌] 고려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지방 큰 고을을 다스리던 관청이었던 강릉대도호부 관아에 설치된 안민옥의 사운드 설치작품 '럭키 헤르츠'.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강릉 도심 8개 장소에서 펼쳐지는 GIAF 2025의 올해 타이틀은 '에시자 오시자'다. 강릉 단오제에서 악사들이 구음으로 읊조리는 말로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이를 '환대와 교감'의 개념으로 확장해 공동체 이야기와 개인의 서사가 교차하는 장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춰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1회 GIAF는 삶의 터전인 강릉을 기존과 다른 시선으로 탐색하고, 지정학적 위치를 경험과 기억의 축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2회에서는 1913년 강릉김씨 부인의 대관령을 오가는 여정을 기록한 '서유록'을 따라 이동의 의미를 탐구했다. 이번 제 3회 GIAF는 다시 대관령을 핵심요소로 삼아 대관령을 넘나드는 바람과 구름, 산새와 들짐승, 이끼와 야생화, 스치는 눈발과 별빛,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탄생한 신화와 전설을 걸음의 주체로 전환하고, 축적과 시간을 달리해 대관령을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하고자 했다. 대관령이라는 깊은 주름과 그 곳서 빚어진 수많은 이야기들, 관계맺음을 성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강릉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외지인에게 무심히 던지는 "영 너머서 왔수?"라는 인사말에 담긴 퉁명하지만 다정한 마음이 GIAF 2025의 저변을 흐르는 테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강릉 작은공연장 단에서 펼쳐지는 이양희의 산조. 정형화된 춤의 틀에서 벗어나 전통을 성찰하고 춤의 새로운 심미적 가치를 확장하고자 했다. [사진=파마리서치문화재단] 2025.03.23 art29@newspim.com

올해 GIAF는 강릉역, 옥천동 웨어하우스, 옛 함외과의원, 작은공연장 단,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곱칸짜리 여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창포다리 등에서 11인(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전시장이 강릉의 명소로 떠오른 명주동 카페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꽃망울 싹튼 벚꽃을 보며 산책하듯 출품작들을 즐길 수 있다. 

박소희 감독은 "강릉은 인구가 20만 명 안팎이어서 도보로 관람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게 1회 때부터의 목표였다. 강릉 내 색다른 공간을 찾아내고, 그 곳에 현대미술을 담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양곡창고로 쓰이던 옥천동 웨어하우스와 강릉서 최초로 현대의학을 펼쳤던 함외과의원 등은 이번에 새로 등장한 스폿으로,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돼 혁신적인 예술을 품고 있다. 강릉역도 올해 GIAF의 전시공간에 포함시켰다.

GIAF 2025의 키 플레이스는 강릉시 용강동에 자리한 강릉대도호부 관아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지방 관청이었던 관아 곳곳에는 윤석남, 홍이현숙, 안민옥, 흐라이르 사르키시안의 작품이 자리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국내외 미술가들이개막에 맞춰 한데 모였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특히 관아 동헌 옆마당에 늘어선 윤석남 작가의 강아지 조각들은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든다. "이 많은 강아지들이 웬 일이람?"하고 찾아든 시민들은 나무설치 작품이어서 놀란다. 윤석남은 버려진 개들을 돌본 이애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무판에 크고 작은 개들을 끝없이 그려넣었고 '1,025:사람과 사람 없이'라는 제목의 설치미술을 시도했다. 1025점의 전체 조각 중 이번에 367점이 '영 너머' 강릉을 찾았다. 따스한 봄햇살을 받고 있는 유기견, 애완견, 반려견들은 '돌봄과 연대'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가지가 특이하게 뻗어간 소나무 아래에는 안민옥의 사운드 설치작품 '럭키 헤르츠'가 자리잡았다. 강릉 단오장에서 발생한 진동과 소리를 채집하고 특정 소리에 대한 믿음과 에너지를 탐구한 작업이다. 안민옥은 옛 함외과의원에서도 애니메이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중대청 안에는 홍이현숙 작가의 영상 작품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강릉'이, 또 다른 건물인 전대청 안에는 아르메니아계 시리아 작가 흐라이르 사르키시안의 영상 작품 '스위트 앤 사우어(Sweet and Sour)'가 상영되고 있다. 작가의 비극적인 가족사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강릉역에는 강릉 출신 김재현 작가의 작품 '써클 트래킹'이 깃발처럼 천장 곳곳에 걸렸다. 옥천동 웨어하우스에서는 정연두 작가가 강릉단오제를 경험하며 마주한 풍경을 피아노 연주와 결합해 제작한 신작 '싱코페이션 #5'가 상영되고 있다. 또 비영리단체 강릉시네마떼끄가 운영하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는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의 영상작품 다섯 편을 엮어 '변신술사'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다.

1958년 교회로 지어졌다가 2010년 강릉시가 매입해 공연장으로 바뀐 작은공연장 단에서는 '이양희 산조' 공연과 '이양희 입춤' 상연이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공연과 영상 작업이 결합된 이 작품은 한국 신무용에서 파생된 산조와 입춤을 재구성한 것으로, 춤의 심미적 가치를 확장시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이끄는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의 박필현 이사장이 올해 GIA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의 박필현 이사장은 "2022년 첫 행사가 열렸을 때 주위에서 '얼마나 오래 가나 보자'며 우려들을 했다. 하지만 남편(정 회장)의 고향 사랑이 지극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오제, 커피도시에 그치지 않고 '강릉=현대미술의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때문에 해마다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도 매회 증액되고 있다. 1회 때 2억9000만원, 2회 때 4억8000만원이었던 예산은 올해는 7억원으로 늘었다. 박 이사장은 "2027년에는 경포대 근처에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한 문화복합시설이 완공된다. 거점공간이 확보되면 보다 안정적이고 심도있는 페스티벌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IAF는 지역 시민과 함께 하기위해 시민 봉사자로 구성된 '시티 가이드'와 '시티 도슨트'가 도시 안내와 전시 안내를 맡고 있다. 특히 50~60대 시티 가이드의 정겹고 격의 없는 안내가 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최측은 강릉역에서부터 창포다리, 옥천 웨어하우스 등 전시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무료 관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사진
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무단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