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가격 비교 부담 없이 최저가 구매 보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탄생응원몰'을 오픈한 데 이어, 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자녀 20% 할인쿠폰과 최저가 보상제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생응원몰'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한카드와 LG CNS의 협력 아래 구축된 온라인 육아용품 쇼핑몰이다. 이 사이트는 양육비 절감을 위해 기저귀와 분유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900여 개 육아용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1만3750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기저귀와 분유는 19개 브랜드에서 145개 상품이 전용몰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오픈 3주가 경과한 이달 17일 기준으로 6278명이 가입했고, 약 3300만원의 구매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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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한 달간 '탄생응원몰' 운영 과정에서 상품 구매 기회에 대한 의견이 접수됐고, 이를 반영해 시민들의 혜택 증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부터 발급된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육아 필수품 기저귀와 분유 구매 시 이용할 수 있는 '다자녀 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쿠폰은 신한카드와 LG CNS가 후원해 재원을 조성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기저귀와 분유의 가격은 시중 온라인 할인몰에 비해 평균 17% 저렴하며, 최대 44%까지 할인된 상품도 있다. 20% 할인쿠폰을 더하면 더 큰 양육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시중가 18만원의 기저귀와 분유를 탄생응원몰에서 구매할 경우 기본적으로 평균 3만600원의 할인과 추가 2만9880원의 쿠폰 할인으로 총 11만952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쿠폰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탄생응원몰에 접속해 1인당 최대 3매(각 매당 최대 할인금액 1만원)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기저귀·분유 상품의 상단 좌측에 다둥이 행복카드 표시가 있는 상품에서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필수 용품인 기저귀와 분유에 대해서는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해 다른 최저가 확인 시 그 차액을 보상할 예정이다. 최저가 상품은 목록에 별도로 표시되어 있어 가격 비교에 대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저가 보상제에 포함되지 않은 육아용품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판매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작은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탄생응원몰에 입점할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향후 탄생응원몰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저가 보상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할인쿠폰 발행·특별 할인 상품 기획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탄생응원몰을 통해 기저귀와 분유의 20% 할인쿠폰이 다자녀 가정에 지급됨에 따라 양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의 구매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양육가정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느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