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한국 과학기술 노벨상 프로젝트 추진
"거버넌스 혁신·감사 기능 강화 등으로 위상 높일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18일 "노벨상 수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호 과기한림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사진 오른쪽)이 1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정진호 원장은 "한국에서 과학기술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와야 되겠다는 것은 한국 과학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방향이며 전환점"이라며 "노벨상 후보에 있는 과학자들을 뽑아서 정부와 정치권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적인 연구비 지원의 문제를 뛰어넘어 국제 과학계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점이 이날 강조됐다.
정 원장은 "독일레오폴디나한림원을 비롯해 이탈리아린체이한림원,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영국왕립학회, 미국과학한림원 등 국제 과학계와의 교류를 추진하면서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국제 석학들과의 연구·개발(R&D)을 확장해나가면서 연구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그는 가학기술을 위한 정책 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한 과학적인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림원이 수행하도록 범위 확장에서 팔을 걷겠다고 전했다.
국민들의 삶의 질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과 사회 이슈를 파악하고 과학기술계-정부부처-국회의 관심사항 및 이해관계 검토 등을 토대로 주요 이슈를 4~5개 선정, 토론회와 보고서 집필 등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과기한림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전념한다는 것이 정 원장의 포부이기도 하다.
정 원장은 이사회 등 거버넌스 혁신, 감사 기능 강화, 각종 규정 보완 등 개선방안을 도출해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를 비롯해 국회, 언론, 과학기술계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외부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정진호 과기한림원장은 지난 4일 제11대 원장으로 공식 업무에 나섰다. 정 원장은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1988년부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화학물질의 인체 독성과 유해화학물질의 인체 안전성을 연구해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