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개선 위한 플레이 영상 분석 서비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공공체육시설에 인공지능(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경기 중계와 스포츠 활동 공유를 위해 AI 카메라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서초구는 스포츠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에 따라, 주민들이 보다 쉽게 스포츠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헌시민의숲 테니스장과 양재근린공원 축구장에 AI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
![]() |
양재근린공원에 설치된 AI 스포츠 카메라 [사진=서초구] |
촬영된 영상은 모바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후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분석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관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축구의 경우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과 함께 영상 하이라이트 생성이 가능하며, 다양한 분석 서비스도 향후 제공될 예정이다.
AI 카메라를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은 시설 내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촬영을 시작하고 종료할 수 있으며, 최대 2시간 동안 촬영 가능하다. 촬영 시에는 초상권·저작권 동의가 요구되며 공개 범위도 설정할 수 있다.
올해는 매헌시민의숲 테니스장에 3대, 양재근린공원 축구장에 1대, 총 4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며, 이용률 파악 후 다른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체육시설은 단순한 운동 공간에서 스마트 체육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도입으로 체육시설 이용자들이 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보다 편리한 스마트 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