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이같이 밝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20일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백화점)업의 경계를 넓히며 대규모 복합개발 준비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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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형 신세계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
그러면서 "광주 복합개발을 비롯한 송도, 수서역,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현재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침체,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과의 경쟁 심화는 신세계가 직면할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국내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혁신적인 콘텐츠 생산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 ▲수익성 강화 ▲대규모 복합개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우선 '신세계 본점 타운화' 등 독보적인 콘텐츠로 차별화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세계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본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인 '더 헤리티지'를 오픈하고 본관 '더 리저브'와 신관 '더 에스테이트'를 재단장해 신세계 본점 타운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규모 식품관인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지역 대표점포인 대구점과 대전 A&S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을 통해 백화점의 본연의 압도적인 경쟁력를 구축하고, 이커머스 영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고객 중심 경영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으로 구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에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입힌 신세계만의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 "신세계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삼고, 경영 효율성 강화와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을 통해 벨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