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울대 N번방' 20대 공범, 항소심서 일부 감형…징역 4년6개월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6:21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6:21

1심 징역 5년→항소심 "피해자 합의 등 고려"
합성물 저장 외장하드·휴대전화 몰수도 명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서울대 여성 동문을 대상으로 불법 합성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의 20대 공범이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재판장 안희길)는 20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9)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은 유지했다.

또 허위 영상물이 저장된 박씨의 외장하드와 휴대전화를 몰수해달라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각 압수물에 대한 몰수도 명령했다. 그러면서 "원심은 이를 몰수하지 않았는데 범죄 실행을 위한 법익 침해가 매우 큰 점을 종합하면 압수물에 대한 몰수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무겁다"면서도 "원심에서 피해자 5명과 합의했고 6명을 위해 공탁했으며 항소심에서 다른 피해자 한 명과도 합의해 원심 형이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고 사진과 영상 유포를 우려하면서 불안 속에 살아가는 등 이 사건 범행 특성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 회복은 매우 오랜 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N번방 사건은 서울대 졸업생 박모(41) 씨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 강모(32) 씨 등이 서울대 여성 동문 수십 명의 사진으로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사건이다.

박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주범 박씨와 온라인 메신저로 연락하며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피해자들을 성적 대상화,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도구화하며 피해자들의 인격을 몰살한 것으로 엄벌이 요구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주범 박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