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인공지능(AI) 적용과 관련해 더딘 진척에 책임자를 전격 교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 책임자인 존 지안안드레아 수석 부사장에 대한 신임을 잃어 비전 프로 개발을 책임졌던 마이크 록웰을 새 AI 책임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록웰은 음성비서 시리(Siri)를 총괄하게 된다.
록웰은 소프트웨어 총괄인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통신은 애플이 이 같은 변화를 이번 주 직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 같은 변화가 애플이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한다면서 애플의 AI 기술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심각하게 뒤처져 있으며 회사가 이를 따라잡을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경쟁업체에 비해 늦게 출시됐고 아이폰16의 최대 강점으로 홍보됐음에도 완전한 적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던 일부 AI 기능은 2026년 전까지로 지연된 상태다.
통신은 록웰을 AI 담당으로 선택함으로써 입증된 기술적 경험을 가진 임원에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4%가량 하락했다. 이는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29분 애플의 주가는 전장보다 1.10% 내린 212.8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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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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