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악천후 속에서 독도 동방 약 240km 해상에서 기관이 고장나 표류하던 53t급 A호 어선의 승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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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어선에 예인줄을 연결하기 투석총을 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5.03.22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6시 5분쯤 A호 어선으로부터 주기관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인근에서 경비 중인 3000t급 함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3~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악천후 속에서 A호에 접근해 예인줄 연결에 성공했다.
현재 동해해경은 A호 어선을 저속으로 안전하게 예인 중이다. 조난 해역의 기상 악화로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승선원 건강 상태와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A호 어선은 23일 오전 7시쯤 독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악천후 속 기관 고장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상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장비 점검에 철저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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