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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4월2일까지 숨죽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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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롤러코스터 같은 분위기, 혼재상 뚜렷
미국 주식펀드 순유입 올해 최대, 외국인은 매도
이번 주 옵션시장 S&P500 변동폭 ±2%대 상정

이 기사는 3월 24일 오후 1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계획이 발표되는 오는 4월2일까지 긴장된 분위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주가의 '조정 종료'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두는 고액자산가의 자금 유입은 지속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거듭 나온다.

1. 지난주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수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하고 소폭에 그쳤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와 0.2% 상승해 각각 모두 5주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2% 올라 3주 만에 상승했다. 모두 모처럼 맞은 주간 반등이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분위기를 경험했다.

미국 정부 관세 정책이 일으킨 경제 불확실성이나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둘러싸고 혼재된 반응이 뒤섞였다. 관련 움직임은 업종별 주간 성과에서도 보이는데 종전 경기 우려에 따라 부각됐던 유틸리티와 필수소비 업종이 최하위로 밀려난 한편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와 금융이 최상위를 기록했다. 에너지주 강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산유국 추가 감산에 의한 유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자금흐름 상에서도 혼재된 신호가 발신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주 19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펀드에 341억달러가 순유입돼 그 규모가 올해 최대를 기록했고 머니마켓펀드에서는 63억달러가 순유출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회복을 시사했다. 하지만 채권과 금 펀드에서도 유입이 벌어졌다. 금의 4주 누적 유입액은 106억달러로 4주 누적 기준 역대 최다액을 기록했다.

전체 통계상 미국 주식펀드에 투자금이 순유입된 것과 다르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은 계속됐다. 지난 2주 동안의 누적 순유출액은 2023년 3월 이후 최대로 조사됐다. 종전 미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18%까지 올라와 역대 최대로 불어난 상태였다. 외국인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와 유럽 등 미국 외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2. 관망 모드

미국 주식시장의 혼재된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적어도 오는 4월2일까지 투자심리가 매일 같이 급변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2일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중 가장 공세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상호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는 날이다. 이밖에 캐나다·멕시코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날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4월2일에 대해 '관세 공포감'이 절정에 달하는 때일 것으로 본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크 워싱턴 글로벌뱅킹·마켓 부문 주식 트레이더에 따르면 현재 옵션시장에 내재된 S&P500 시세의 이번 주 주간 예상 변동률은 ±2.23%라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미국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단기간] 상당한 반등을 연출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이미 4월2일이나 직후에 상당한 관세 인상이 발표될 것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어 발표를 둘러싼 양방향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4월2일 당일이나 직후에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다고 해도 기업들의 경영상에서 관세 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1분기 실적 발표(통상 4월 초중순부터 시작되는 대형 은행의 발표가 시작점)까지는 일희일비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워싱턴 트레이더는 "포지셔닝 자체는 단기적으로 상방 가능성을 시사하나 4월2일의 관세 장벽을 넘고 1분기 실적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분위기상으로는 관세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우운송주지수가 올해 8% 떨어져 S&P500 연초 이후 하락폭의 2배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66곳이 올해 1분기에 대해 부정적인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관련 수치는 5년 평균이 56곳과 10년 평균인 62곳보다 높은 수치다.

현재 미국 경제지표는 급속히 악화된 소프트데이터(심리지표)와 여전히 견조한 하드데이터(실물지표) 간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어 관련 불일치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실물경제 흐름의 악화를 예고한 것인지 등의 판단이 확실히 들어설 때까지 주식시장의 시세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도 존재한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자문은 통상 심리 지표상에서의 변화가 실물지표에 반영되기까지는 3~6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3. "매도 신호 종료"

일부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조정 종료 주장을 계속 내세우고 있다. 관련 주장들 역시 큰 폭의 반등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세론자나 위험경계론자 진영에서 최근 투자심리의 급랭을 이유로 이런 시각을 내놓는 전략가들이 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이나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주에는 소위 '퍼마베어(영구적인 약세론자)'로 불리는 소시에테제네럴의 앨버트 애드워즈 전략가가 단기적으로나마 반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도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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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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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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