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대기업들도 '급전'...홈플러스처럼 매출 담보로 빌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사채 막힌 업체들 ABSTB로 수천억 급전 조달
LG디스플·효성·롯데케미칼 등 올해 수천억 발행
등급별 발행금액 제한 없어 자금 조달 수단 활용
신용등급 2단계 하락시 조기상환 '강제상환옵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업체들이 또 다른 자금 조달 통로로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A, A+로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ABSTB는 홈플러스 사태로 주목받은 단기사채다.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정상적인 수준이지만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업체들도 있어 리테일시장에서 ABSTB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뉴스핌이 한국신용평가 등을 통해 'ABSTB 기초자산 현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LG디스플레이(단기 신용등급 A2)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3328억원의 ABSTB를 발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월 4450억원의 '공모채' 발행 이후 회사채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회사채 발행 잔액은 3350억원 수준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1월 77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강제 상환옵션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강제상환 옵션은 LG디스플레이의 발행 당시 신용등급(A+)보다 2개 등급 이상 떨어질 경우 조기 상환해야 하는 조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1조원이 넘는 ABSTB를 발행했는데, 조기 상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유동화증권을 리테일 시장에 팔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A0으로 발행 당시(A+)보다 한단계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구조조정 이슈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롯데케미칼(단기등급 A1)도 올해 들어 여섯 차례에 걸쳐 2165억원의 ABSTB를 발행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9월 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AA) 발행이 마지막이다. 지속된 석화업계 부진과 지난해 기한이익상실(EOD) 사태 여파로 롯데케미칼은 공모채를 비롯한 만기 1년이 이상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들어 ABSTB 뿐 아니라 1월에는 1500억원의 CP(기업어음)를 발행했고, 50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 한도도 확보한 상태다.

단기 차입금 상환 압박에 부동산 매각에 나선 롯데건설(단기등급 A2+)도 올해 들어 1004억원의 ABSTB를 발행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10월 1680억원의 공모채(A+)를 발행한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롯데건설 역시 올해 들어 2650억원의 CP와 550억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상태다.

효성그룹 계열사 중에선 HS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의 ABSTB 발행이 눈에 띈다. HS효성첨단소재(단기등급 A2)는 지난해 11월 910억원 규모의 공모채(A)를 마지막으로 발행한 이후 올해 들어 CP와 ABSTB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발행한 CP는 3700억원, ABSTB는 600억원을 넘어선다.

효성중공업(단기등급 A2)은 지난해 3월 300억원의 공모채(A) 발행이 마지막이다. 올해 5500억원의 CP와 함께 880억원의 ABSTB를 발행했고, 효성티앤씨(단기등급 A2+)는 지난달 24일 1000억원 규모의 첫 회사채(A+) 발행 전까지 올해 들어서만 1000억원이 넘는 ABSTB(A2+)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단기등급 A2+)도 지난해 3월 1550억원 규모의 공모채(A+)를 발행한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업체 중 하나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여섯 차례에 걸쳐 2600억원의 ABSTB를 발행했다. 올해 들어 현대건설 (단기등급 A1)이 총 7700억원의 가장 많은 ABSTB를 발행했고, 한화솔루션(단기등급 A1)과 한화임팩트(단기등급 A1)도 각각 2664억원, 1869억원의 ABSTB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TB는 대부분 만기가 빨리 도래하지만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저렴하고 신용등급에 따른 발행금액 제한도 없어 급전이 필요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ABSTB를 대규모 발행한 업체 중에는 유동성 문제가 이슈가 된 업체들도 있어 이들이 발행한 ABSTB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홈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단기채발행 신용등급이 'A3'에서 'A3-' 등급으로 강등된 이후 결국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D'까지 떨어져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A등급 회사채의 경우 실적과 재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용등급이 A급인 회사들을 중심으로 대체시장을 찾아 유동화증권과 CP를 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난해 1월 시행된 개정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서 기업구매카드 유동화증권의 의무 보유(5%룰)를 면제하면서 비우량 기업들의 무분별한 자금조달 통로로 이용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개정안은 유동화증권 기초자산 부실 위험 관리를 위해, 자산보유자 등 자금조달 주체가 유동화증권 지분을 일부(5%) 보유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하지만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23년 말에 5% 의무보유조항 대상에서 기업구매카드 유동화증권 등이 삭제됐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