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에서 고속버스로… 와이파이 서비스 확장
국토부 "질적 서비스 향상 통한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다음 달부터 고속버스 8개사 모든 노선 차량에서 무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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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25.01.24 choipix16@newspim.com |
31일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익일부터 전국 고속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버스 업계와 함께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장거리 노선이 많은 고속버스의 특성, 고속버스 내 높은 스마트폰 이용률을 고려해 고속버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방안을 협의해 왔다.
4월 1일부터는 금호고속, 동부고속, 동양고속 등 고속버스 8개 회사의 모든 노선(240개), 모든 차량(1724대)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동안 KTX·SRT,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에만 제공되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고속버스까지 확대된 셈이다.
국토부는 시외버스에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시외버스 면허권자인 각도, 시외버스 업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KT 통신망을 사용하며, 최대속도는 400Mbps이다.
고속버스 승객은 별도 연결 비밀번호 없이 탑승 중인 고속버스의 회사의 영문명이 적힌 와이파이망에 연결하여 무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과거 대중교통 수단이 충분치 않던 시기에는 버스노선 수나 배차간격 등 물리적인 공급 수준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느끼는 편리성이나 만족도와 같은 질적 수준 역시도 대중교통 서비스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이번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길게는 5시간 이상도 운행하는 고속버스 안에서의 지루할 수도 있는 시간을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