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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국인 공매도 때렸다, 코스피 3%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7:22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7:22

코스피·코스닥, 외국인 1.4조 순매도
이차전지·반도체 등 대차잔고 많아 급락
환율 1473.20,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코스닥도 2% 이상 떨어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7.27포인트(3.02%) 내린 2480.7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386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33억원, 4844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전일 대비 55.98포인트(0.21%) 내린 2502.01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70선까지 밀렸다가, 2480선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주식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재개된 31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86포인트(3.00%) 내린 2481.12로, 코스닥 지수는 20.91포인트(3.01%) 내린 672.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1473.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31 yym58@newspim.com

공매도 재개와 함께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6.04% 떨어졌고, 삼성전자우(-4.84%), SK하이닉스(-4.32%), 삼성전자(-3.99%), 현대차(-3.80%), 기아(-3.15%), NAVER(-1.9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하락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7.13포인트(2.47%) 내린 676.6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30억원 팔아치웠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32억원 사들였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매도 전면 재개 첫날을 맞이해 코스피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특히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와 바이오 업종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12.59%)와 에코프로비엠(-7.05%) 등은 대차잔고 급증에 따른 공매도 압박에 직격탄을 맞았다. 제약·바이오 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4.57%), 삼성바이오로직스(-3.34%), 코스닥 종목 중에는 HLB(-3.67%), 삼천당제약(-2.37%) 등이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은 공매도 외에도 실적 우려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지속적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 변동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급락을 단지 공매도 재개 탓으로 돌리긴 어렵다"면서도 "예상대로 대차잔고가 높았던 이차전지 및 전력기기 관련주들의 조정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 또한 전 거래일 대비 6.70원 오른 1473.2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원화 약세는 결국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불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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