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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전도·인왕제색도 등 165점 총망라…"겸재 정선의 예술 전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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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보물 등 79점 대여 전시 성사
진경산수화 대표작 총망라

[용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겸재 정선'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최대 규모의 기획전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3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겸재 정선' 대규모 특별전 개최 언론공개회에서 "드디어 '겸재 정선전'을 선보이게 됐다.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작가인데, 이번에는 정선의 예술 전반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은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 2026년 정선 탄생 350주년을 맞아, 정선을 주제로 개최된 전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도입부에 전시된 인왕제색도(좌), 금강전도(우) [사진=호암미술관] 2025.04.01 alice09@newspim.com

'겸재 정선' 전시에서는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18개처의 기관과 개인의 소장품 총 165점(국보 2건, 보물 7건 57점, 부산시유형문화재 1건)을 선보인다. 아울러 정선의 지정 작품 12건(국보 2건, 보물 10건) 중 8건을 최초로 한 자리에 모았다.

이날 김 부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165여 점을 전시하게 됐다. 리움 고미술 연구팀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고, 전시 준비만 3년이 넘게 걸린 보배와 같은 전시"라며 "리움과 간송이 협력을 했는데, 두 기관의 협력 없이는 165점에 달하는 정선의 예술 세계를 접할 수가 없을 정도로 두 기관이 힘을 합쳐 규모 있는 '겸재 정선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움과 호암은 두 개의 장소 아래 하나의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 전시 프로그램은 주요 이슈를 다루는 전시로 기획하고 있다. 하나의 방향성으로 가는 이유는 호암이 지역미술관을 넘어 국제적인 위상을 가진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 [사진=호암미술관] 2025.04.01 alice09@newspim.com

겸재 정선은 18세기 조선 회화의 전성기를 이끈 화가로, 전통 회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당시 화단을 주도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관을 개성적인 필치로 그려낸 '진경산수화'를 정립하여, 당대는 물론 후대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담아내며,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조선 후기 회화의 사상적·미학적 변화를 반영한 시대적 산물이다. 그의 작품은 사실주의적 경향, 문인화적 요소, 유람 문화, 그리고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조선 후기 미술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조지윤 삼성문화재단 소장품연구실장은 "정선은 한국회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예술세계 전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저희와 간송이 함께 하지 않았으면 대규모 전시는 없었을 거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해악전신첩) [사진=호암미술관] 2025.04.01 alice09@newspim.com

'겸재 정선' 전시는 1, 2부로 나뉜다. 1부 '진경에 거닐다'에서는 정선을 대표하는 진경산수화의 흐름과 의미를 조명한다. 정선이 처음 그리기 시작하고 다양하게 변주한 금강산과 정선이 나고 자랐던 한양 일대를 그린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그 외에도 개성, 포항 등 다양한 지역의 명승지를 통해 정선 진경산수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조 실장은 "1부에서는 진경산수화 중에서도 한양을 중심으로 한 진경산수화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입구에는 '금강전도화'와 '인왕제색도' 정선을 대표하는 두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중 '인왕제색도'는 너무나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 이건희컬렉션의 메인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금강전도화'가 더 좋은데, 정선이 가장 많이 그린 그림이 금강산이다. 가장 많이, 가장 먼저 그린 것이 금강산이고 그 대표가 '금강전도화'"라며 "해당 작품에서는 비로봉을 비롯해 금강산 1만2000봉이 가득하다. 한국 회화에서 푸른색을 쓴 화가가 정선 외에 잘 없는데, 노년기 화풍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선정(해악전신첩) [사진=호암미술관] 2025.04.01 alice09@newspim.com

조 실장은 "'금강전도화'는 1733년 작품이라고 추정했는데, 그때가 60세이다. 그림을 비교해보고 연구한 결과, 해당 그림은 70세 이후에 그렸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선은 35살이던 1711년 처음 금강산을 여행한 뒤 산수의 면면을 섬세한 그림으로 남겼고, 그때 제작한 화첩이 '신묘년풍악도첩'이다. 당시엔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으나 여러 차례 금강산 일대를 다니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정선이 화단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처음 금강산을 묘사한 '신묘년퐁악도첩'에 실린 작품 전체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조지윤 실장은 "30대의 정선이 그린 금강산과 70대의 정선이 그린 금강산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초기 작품에서는 실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디테일한 표현이 살아 있는데, 뒤로 갈수록 조금씩 추상화되면서 같은 진경산수화지만 선이 거칠게 그려진다든지, 원근과 관계없이 특정 대상이 확대된다든지, 정서적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전달된다든지 하는 정선 특유의 화풍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풍계(장동팔경첩) [사진=호암미술관] 2025.04.01 alice09@newspim.com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은 지금의 서울 종로구에 청운효자동 일대인 '장동'에 오랜 시간 살았다. 정선은 장동의 여러 명소를 그림으로 담아냈고, 대표적인 작품이 '장동팔경첩'이다. 이후 1740년 현재의 강서구 가양동 일대인 양천현 현령으로 발령받았다.

조지윤 실장은 "과거를 잘 봐서 발령 받았다보다, 그림을 잘 그려서 관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선의 친구이자 뛰어난 시인이었던 이병연이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보자는 시거화래지약을 제안했고, 이 약속으로 양천현령 시절 한강을 유람하는 모습을 그린 '경교명승첩'을 그렸다"고 말했다.

정선은 산수화나 인물화 외에도 다람쥐나 쥐, 개구리, 풀벌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남겼다. 또한 정선의 진경을 계승한 화풍은 김윤겸, 김응환 등 '정선파'라 불리는 화가들에 의해 계속됐다. 18세기 후반에는 이인상과 김홍도 등이 이어받아 자신의 개성을 담은 진경산수화를 제작했다.

이처럼 겸재 정선의 대규모 기획전은 오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호암미술관 전시실 1, 2에서 관람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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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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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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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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