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정부효율부(DOGE)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억만장자인 머스크는 최근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으로 조만간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특정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언급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감원 등을 통해 연방정부 예산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머스크는 DOGE의 일이 끝나면 공직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 소식통은 로이터에 머스크의 투자자들이 그가 회사로 돌아가기를 원하며, DOGE의 일이 130일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머스크가 DOGE가 추진하는 일이 완료되기 전까지 정부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그를 밀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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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03 mj72284@newspim.com |
지난달 31일 머스크가 130일의 임기를 마치고도 정부에 머물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놀랍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운영해야 할 큰 회사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그는 돌아갈 것이고 그는 그것을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의 130일간의 임기 안에 1조 달러의 연방 예산 감축을 완료할 것으로 확신했다.
다만 머스크가 DOGE를 떠난다고 해도 DOGE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지난 1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DOGE는 오는 2026년 7월 4일까지 유효하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고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감원을 추진하면서 테슬라는 싸늘한 여론에 부딪혔다. 전 세계 곳곳의 테슬라 매장은 공격 대상이 됐고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하지 말자는 보이콧도 이어졌다.
1분기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은 33만6681대로 전년 대비 13%나 감소했다.
지난 3개월간 테슬라의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머스크가 DOGE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28분 전장보다 5.51% 급등한 283.2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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