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보수 재건에 힘 모아주길"
안철수 "헌법 수호는 판결 존중에서 시작…통합 향해 나아가야 할 때"
한동훈 "고통, 실망, 불안 함께 나눌 것"
김문수·오세훈·홍준표 등은 침묵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헌법재판소(헌재)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한 가운데 보수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승복과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과 나라의 미래"라며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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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선고 한 뒤 법정을 나가고 있다. 2025.04.04 photo@newspim.com |
유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참담하다"며 "보수정권이 두 번째 탄핵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불파불립(不破不立·낡은 것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새것을 세울 수 없다)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은, 그 결과가 어떠하든 판결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파면된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저도 책임 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이제 헌재 선고가 내려진 만큼,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을 찬성한 분도, 반대한 분도 모두 나라를 걱정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면서 "저 또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고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오늘의 고통,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유민주주의이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이 아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자. 서로를 비난 말고 모두 함께 가자. 우리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자"고 촉구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다른 보수 대선주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