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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태국 현대미술,이렇게 강렬하고 독특하다고?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00:19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0:41

한세예스24문화재단,예술의전당서 태국현대미술전
태국 대표작가 24명의 작품 4월20일까지 선보여
'꿈과 사유'테마로 다양한 작품 110점 한자리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에서 미국과 유럽의 현대미술은 수시로 접하게 된다.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미국및 유럽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거의 리얼타임으로 앞다퉈 개최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서구를 제외한 다른 해외 지역의 현대미술은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서울=뉴스핌] 세상을 감시하는 만개의 눈과 파괴된 자아를 형상화한 탓스나이 쎄타쎄리의 페이퍼 콜라주 작품 '무제'(Watchful).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개최하는 국제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출품된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광주비엔날레나 부산비엔날레 등 비엔날레에서나 간간이 마주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심한 편식이 아닐 수 없다.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해야 하듯 현대미술도 여러 지역의 미술을 가능한 고루 접해야 세계와 미래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과 균형감각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백수미)이 태국현대미술전을 기획한 것은 의미있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제문화교류전 '태국현대미술–꿈과 사유'를 지난 4월 5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제1,2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오는 4월2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과 아세안 각국과의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의 일곱번째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출품된 줄리 베이커 앤 서머의 작품.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2014년 설립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아시아 각국의 숨겨진 미술작품을 발굴해 한국에 소개하는 미술전시 프로젝트를 개최해왔다. 첫해에는 '베트남의 아우라'라는 타이틀로 베트남 미술을 소개했고,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의 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태국 현대미술의 여러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태국 전시다. 지난번 전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태국의 현대미술만을 다룬다.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24명의 작품 110점을 통해 오늘 태국 현대미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떤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조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참가한 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전시 큐레이팅은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미술평론가)가 맡았으며 태국의 밀레니엄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탄생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종다기한 작품을 통해 태국 현대미술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상징적인 요소들을 한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일호 교수는 "태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정치 사회 문화적 요소들을 작품에 다채롭게 녹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태국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국은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신자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 오랫동안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종교적 신화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약회되고 있다"며 "태국의 로컬 문화와 글로벌 현대미술이 결합한 독특한 동시대미술이 확산되고 있는 등 태국 미술계 또한 빠르게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태국 현대미술가 중에는 회화및 조각 외에도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퍼포먼스, 공공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지구적 이슈를 활발하게 다루면사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 중인 작가들이 적지않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4월 20일까지 열리는 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출품된 완 찌라차이싸꾼의 회화 'Listen to your Mentors'. 2024. 캔버스에 오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 '꿈'과 '사유'의 두 섹션으로 구성됐다. '꿈' 섹션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차야퐁 짜루왓, 촌나팟 욕야이, 완 찌라차이싸꾼, 빤나팟, 땀 울릿, 피차이 깨우위칫, 나카린 빤야웡, 콜라주칸토, 짜루파차 아차와싸밋 & 싸카린 크르언, 낙롭 문마낫, 씻웃 쁘랍리뿌,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꾸써피야 니브싸 등 14명의 작가들이 독특하고 강렬한 색감,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활용해 꿈과 열정이 가득한 작품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방콕의 라이징 스타인 줄리 베이커 앤 서머는 작가 자신과 가족의 삶을 일기처럼 작업에 녹여내며 태국의 기층민과 여성 등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나온 '해바라기'(2023)는 다섯 아이를 혼자 키우며 가정폭력에 맞서 싸운 노동계층의 싱글맘이었던 할머니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2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늘 온유함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해바라기에 빗대 보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국제문화교류전 '태국현대미술-꿈과 사유'를 디렉팅한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우돔삭 끄릿싸나밋의 회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5.04.06 art29@newspim.com

광활한 사막이라든가 히말라야의 설산을 간결한 구도와 색채로 표현하는 차야퐁 짜루왓은 "오늘날 너무 많은 정보와 메시지들이 범람해 오히려 침묵의 아름다움을 찾고 싶어 미니멀하고 광활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내 작품 앞에서 사색하고 자아를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의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인천국제여성미술비엔날레에 참가했던 태국의 대표적 여성미술가 임하타이 쑤왓타나씬은 머리카락 등 이색 소재로 조각및 설치작품을 만든다. 머리카락이라는 감각적인 매체로 하는 작업을 통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며 성평등, 삶과 죽음, 폭력, 도덕성, 환경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성평등, 삶과 죽음, 폭력, 도덕성, 영성과 신념체계, 환경문제 등을 다뤄온 태국의 여성미술가 임하타이 쑤왓타나씬의 고릴라 설치작품 'Crescent Ape'. 2024. 파이버 글래스, 머리카락, 생선비늘 등.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어린 시절 방콕에 새로 들어선 큰 쇼핑몰의 루프탑에서 봤던 고릴라를 형상화한 작품을 출품했다. 작가는 "세월이 흘러 쇼핑몰은 재건축을 통해 휘황찬란한 백화점이 됐지만, 38년 만에 다시 만난 고릴라들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며 "고릴라의 발 아래 검은 거울은 고릴라가 흘리는 피를 은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유' 섹션에서는 러끄릿 띠라와닛, 밋 짜이 인, 디썬 두앙다오, 팟타라 짠르아차차이, 탓스나이 쎄타쎄리, 찟띠 까쎔낏와타나, 아린 룽쨍, 비 타끙 팟타노팟, 르앙삭 아누왓위몬, 우돔삭 끄릿싸나밋 등 10명 작가의 작품이 나왔다. 이들은 뉴욕, 런던 미술계를 비롯해, 세계적인 비엔날레 등에 활발히 참여하는 중견 작가들로 전지구적 이슈들과 태국의 사회·정치·환경 등의 주제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며 사유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드로잉, 설치, 회화, 조각 등 매체적 표현의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의 몸과 우주의 유사성을 주로 다루는 태국미술계의 영향력있는 작가 비 타끙 팟타노팟은 부신과 뇌하수체의 양성 종양으로 인해 복합적인 건강문제를 겪은 경험을 신체 내부로 침투하는 미시적인 이미지, 거대한 돌 '모놀리스'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Not A Pretty Mandala' (2025) 등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과 철과 알루미늄 선을 이용한 작품을 출품한 작가는 "예전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하다가 2023년부터 AI(인공지능)를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AI가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지만 주체성이 없기 때문에 예술가를 대체할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 AI는 도구일 뿐이며 예술에 있어서는 인간이 주역이요, 인간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국현대미술전에는 태국의 전통 문화를 오늘날의 감각으로 참신하면서도 독창적으로 대입한 작업들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끌었다. 꾸써피야 니브싸는 불교 국가에서 살아가는 이슬람 가족의 고단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을 많은 공력을 기울인 종이부조 작업을 통해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빤 나팟 윤 작가는 동서양의 신화적 요소를 혼합한 드로잉 작품을 독특한 디자인의 프레임에 선보이고 있고, 탓스나이 쎄타쎄리 작가는 세상을 감시하는 만개의 눈과 파괴된 인간을 중첩시킨 시니컬한 페이퍼 콜라주 입체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작가이자 기획자 러끄릿 띠라와닛의 작품 '무제' 2021.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다. 이에 재단은 이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국제문화교류전을 비롯해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함께 장학사업, 학술·교육 지원사업 등 폭넓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어린이들이 출품작가들의 작품 도안을 색칠하고 이를 전시할 수 있는 '키즈 존'이 상시 운영된다. 또 4월 19일 오후 3시에는 전시감독 박일호 교수가 안내하는 전시투어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 및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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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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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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