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수단, 워싱턴 원정 3연전 첫 날 백악관 방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월드시리즈 챔피언 자격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혜성이 그대로 마이너리그에 머무른다.
LA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 3연전 첫 날인 8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내셔널스 파크로 이동했다. 기대했던 김혜성의 콜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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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전날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의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는데, 경기 전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하고 동료들과는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SI는 "영상을 보면 빅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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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 선수단을 8일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을 나눴다. 앞줄 왼쪽부터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튼 커쇼,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5.04.08 zangpabo@newspim.com |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경쟁을 벌인 외야수 안디 파헤스가 7일 현재 타율 0.118(34타수 4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고 내야 경쟁자 엔리케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 미겔 로하스(19타수 2안타), 크리스 테일러(3타수 무안타)의 타격 성적도 신통치 않다.
다저스는 8일 워싱턴전에서 SI의 예측대로 에드먼을 3번 타자 중견수로 배치했고, 2루수는 로하스가 맡았다.
김혜성은 일단 빅리그 승격이 불발됐다. 그러나 백업 야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진 이상 빠르면 12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