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당 54경기 치르는 정규리그 마감…SK·LG 1, 2위로 4강 PO 선착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DB와 챔프전 승자 KCC 동반 부진 대이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팀 당 54경기를 치르는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서울 SK와 창원 LG가 이미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해 4강 플레이오프(PO)에 선착한 가운데 안양 정관장은 8일 원주 DB와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6강 PO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위를 확정했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DB와 챔피언결정전 승자 부산 KCC는 각각 7, 9위에 그치며 나란히 PO 탈락이란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 |
조니 오브라이언트. [사진=정관장] |
정관장은 DB와 원주 원정 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이날 졌다면 6강 PO 티켓을 DB에 넘겨줘야 했던 정관장은 25승 29패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DB(23승 31패)에 2경기 차로 앞서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3쿼터까지 52-56으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한 정관장은 종료 6분 20초 전 디온테 버튼의 3점 플레이로 1점 차로 따라붙었고, 5분 59초 전 고메즈의 3점포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버튼의 외곽포로 5점 차까지 도망간 정관장은 종료 1분 28초 전 김영현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버튼(14점 7리바운드), 하비 고메즈(14점), 박지훈(10점 11어시스트) 등 네 명이 고루 활약했다.
![]() |
현대모비스 숀 롱. [사진 = KBL] |
현대모비스는 대구체육관에서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0으로 꺾었다. 수원 kt는 부산에서 KCC를 68-64로 꺾어 33승 21패로 동률이 됐다. 두 팀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상대 골 득실에서 현대모비스가 9골을 앞서 kt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 숀 롱은 21점, 게이지 프림은 19점을 넣으며 40점을 합작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년 연속 꼴찌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에서 79-76으로 이겼다. SK 자밀 워니는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이재아 힉스(16점), 김선형(12점), 안영준(9점 6리바운드)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양에선 8위 고양 소노가 2위 창원 LG에 101-99로 역전승을 거뒀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는 25점, 이정현은 3점포 4개를 포함한 16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