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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중 무역 격돌에 유가 1달러 이상 하락…금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06:17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06:17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 가격 상승 폭 제한
9일 공개 예정인 FOMC 3월 의사록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따른 침체 우려 고조로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달러 넘게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2달러(1.85%) 하락한 59.5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장중 2달러 넘게 급락했다가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2.16%) 내린 62.82달러에 마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예정대로 9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4%에 추가 50%가 더해진 것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던 뉴욕증시는 상승 폭을 줄였고 일부 지수는 하락 반전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 대해 "미국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34%의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중국 상무부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며, 세계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금융 서비스 기업 스톤엑스 시장 전략 책임자인 알렉스 호데스는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은 에너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떠오르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2025년 12월에는 각각 62달러, 58달러, 그리고 그 1년 뒤에는 55달러, 51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미국 행정부는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카네바는 "이를 위해 2014년 OPEC과 셰일 업체 간 벌어졌던 유가 전쟁 당시처럼 산업 혼란을 감수할 의향도 있다"며, "결국 원유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결과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은 위를 향했다. 다만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상승분을 다소 덜어냈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5% 오른 2990.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최대 1.3%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9일 오전 3시 3분 전날보다 0.1% 오른 2984.1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주일래 최고치까지 올라 금 투자 매력을 감소시켰다.

FXTM의 선임 연구 분석가인 루크만 오투누가는 "금값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갈등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의 매력을 높이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금값이 3,055달러를 확실히 돌파하면 다시 3,100달러와 3,13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반대로 3,000달러 아래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 금값은 2,950달러와 2,93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을 기다리며 금리 인하 경로를 예측하는 중이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40% 정도로 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메모에서 "최근 며칠간 금리 인하 기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은 금 가격이 곧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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