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예정대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재화에 대한 추가 5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관료는 9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4%에 추가 50%가 더해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 정부가 이날까지 미국에 부과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산 재화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후 한 달 후 다시 10%의 관세를 추가했다. 지난 2일에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34%의 관세를 더했다.
여기에 9일 50%의 관세가 더해지면 중국산 재화에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관세는 104%로 오르게 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던 뉴욕증시는 상승 폭을 줄였고 일부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15분 다우지수는 0.18%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3%, 0.2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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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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