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 인천국제공항과 가족친화 공항조성 업무협약
6월부터 3자녀 이상 '패스트트랙' 도입…주차요금 감면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다자녀가족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여행시 빠른 입·출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다자녀 우선 출국서비스(패스트트랙) 등을 골자로 '가족·양육친화적 인천국제공항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저고위는 다자녀 가족의 이용혜택을 늘리고, 가족 친화적인 공항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일 전국 14곳의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가족·양육친화적 공항서비스 확대에 합의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수가 7000만명을 넘어서면서 2001년 개항 이후 최다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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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장 9일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귀경객과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늘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출발 승객 104만6647명, 도착 승객 109만4454명 등 총 214만110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5.02.02 choipix16@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으로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인천공항 이용 시 3자녀가 모두 19세 미만인 다자녀 가족은 다자녀 우선 출국서비스를 이용해 빠르게 입출국이 가능해진다. 특히 가족 전원이 동행하지 않더라도 부모와 자녀 각각 최소 1인 이상만 동행하면 패스트 트랙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자녀 가족과 임산부 이용객 등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시 수하물을 대리 수취하여 원하는 곳까지 배송해 주는 짐 배송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교통약자용 전동차도 추가 배치해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도 임산부·자녀동반 가족 등의 공항 이용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발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공사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업무협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입국절차간소화위원회의 안건 심의의결이 완료되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하여 이용객이 많은 제주·김해·김포공항에 패스트 트랙이 도입되는 등 임산부·자녀동반 가족의 공항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가족·양육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해 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감사를 전하며, 특히 "다자녀가구패스트트랙 도입과 같은 방안은 자녀양육을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임산부·영유아동반·다자녀가구를 우대하는 사회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사에서도 임산부, 자녀동반 가족 등이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 부위원장은"인천국제공항공사 사내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지원확대,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등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