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비율 95%·보험료 20% 할인
iM뱅크 포함 8개 은행 참여 확대
총 2조원 규모 우대금융 공급 예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와 iM뱅크가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무보는 11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iM뱅크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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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황병우 iM뱅크 행장(오른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5.04.11 rang@newspim.com |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은행이 기금을 출연하고, 무보가 무역보험과 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민관 협력 금융상품이다.
무보는 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90%에서 95%로 상향 ▲보증·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iM뱅크는 대출금리 인하와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로써 수출기업은 기존 무역금융보다 더 높은 한도를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무보와 iM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8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출시 1년만에 1504개 기업에 총 1조1000억원을 공급하며 무보의 대표 중소기업 지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는 iM뱅크를 포함해 총 8개 은행이 참여하면서 약 2조원 규모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무보는 지난 8일 '미국 관세 대응 긴급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출감소 우려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TF는 관세 피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대체시장 발굴, 혁신기업 특례지원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긴급하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iM뱅크와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지원을 비롯해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해 관세 피해기업 지원과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