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중의 공격·반격 '관세 전쟁' 보며 소폭 하락… 3주 연속 내려

기사입력 : 2025년04월12일 02:55

최종수정 : 2025년04월12일 02:5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떨어졌다.

세계 경제 1,2위인 미국과 중국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양상의 양보 없는 관세 전쟁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저변에 깔렸다.

영국 경제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10%) 내린 486.80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 주 1.8%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8.63포인트(0.92%) 떨어진 2만374.1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22포인트(0.30%) 하락한 7104.80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0.93포인트(0.64%) 오른 7964.18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9.26포인트(0.73%) 내린 3만4027.8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1.60포인트(0.18%) 떨어진 1만2286.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84%에서 무려 41%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미국이 지난 10일 중국에 대한 관세를 41%포인트 올려 합계 145%로 상향 조정하자 그대로 보복하는 모양새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중국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움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지금 시장은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모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돌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유럽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이 됐다"며 "트럼프 관세는 미국의 영구적인 수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협상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글로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금융시장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1.3% 상승해 지난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17일 ECB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영국은 2월 경제성장률(잠정치)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0.5%를 기록했다. 1월 0.0%에서 0.5%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이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모두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이 2.1%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지프와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1분기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다고 발표한 뒤 3.8%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