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엔비디아 'H20 악재'로 올해 매출 140억~180억달러 사라질 판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5:31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6:06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두 주자 엔비디아(NVDA)에 날아든 'H20칩 악재`로 인해 올해 이 회사 매출에서 140억~180억달러가 사라질 판이라고 블룸버그가 추정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15일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가 H20칩의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출 통제 규정은 무기한 유지될 예정이다. 해당 공시에는 미국 정부가 H20칩의 대중(對中) 수출과 관련한 라이선스(허가)를 얼마나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 엔비디아 H20도 중국 수출 통제 대상...장마감 후 6% 급락

엔비디아는 당국의 이같은 조치를 받아 H20칩의 재고 및 구매 약정과 관련한 충당금으로 회계연도 1분기에 약 55억 달러의 비용을 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손익에서 그 만큼의 구멍이 생기게 생겼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최첨단 AI용 반도체의 중국 판매를 사실상 금지한 상태다. 이후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당국의 수출제한 기준에 걸리지 않는(저사양) 칩을 설계하기 시작했는데, H20이 그러한 칩 중 하나다.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에 떠안게 된 H20칩 관련 비용(손실) 55억달러는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엔비디아 총매출(393억달러)의 14%에 달한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난해 연간 H20칩 매출은 120억~1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쿤잔 소브하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가 밝힌 상각 규모는 당국의 H20칩 수출 통제로 올해 엔비디아가 140억~180억달러에 달하는 관련 매출을 상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추정했다.

지난 회계연도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은 1305억달러였다. 월가의 이번 회계연도 연간 매출 예상치는 2040억달러다. 다만 이는 이번 H20칩 이슈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잃게 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물론 중국이 엔비디아 칩을 잃게 생겼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

지난 2일 테크놀러지 업계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빅테크들이 미국의 금수 조치에 대비해 1분기 중 엔비디아에 160억달러어치 H20칩을 주문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국의 이번 조치로 해당 주문이 온전히 이행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일종의 구애였다. 다만 이날 공시대로면 별무소득이 됐다.

한편 지난 9일 국립 국영라디오(NPR)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만찬에 참석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H20 칩의 수출 통제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전해진 소식은 정반대였다.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는 소식에 현지시간 15일 뉴욕 장마감 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 넘게 하락했고 AMD 주가도 7% 급락했다. 

엔비디아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