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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헌팅턴 잉걸스, 미국 '조선업 부활' 움직임 속 주목받는 방산주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00: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00:00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빛나는 미국 방산주
HII, 국내 매출 비중 높아 관세 영향 제한적
국방 예산 증액과 조선업 활성화의 혜택

이 기사는 4월 15일 오후 5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헌팅턴 잉걸스, 미국 '조선업 부활' 움직임 속 주목받는 방산주>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 방산주, 특히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종목코드: HII)는 여러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예산 증액과 조선업 활성화 정책이 추진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와 씨티 등 주요 투자은행(IB)의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그러나 미-중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방위산업의 핵심 기업인 헌팅턴 잉걸스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선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해군력 증강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헌팅턴 잉걸스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의 로고 [사진=업체 제공]

◆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 미국 최대 조선사

1886년 설립된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는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군함을 설계, 건조, 정비, 수리하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약 10%로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 세계 다양한 선주에게 230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조선사이자 시가총액이 86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헌팅턴 잉걸스의 역량은 조선에서 무인 시스템 및 합성 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세 가지 주요 부문으로 운영된다. 잉걸스 부문은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를 위한 상륙 공격함, 원정 전투함, 수상 전투함, 국가 안보 절단기(NSC) 등 비핵 선박을 설계 및 건조한다.

뉴포트 뉴스 부문은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원자력 추진 선박을 설계 및 건조하고,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의 급유 및 정비, 비활성화 서비스를 담당한다. 미션 테크놀로지 부문에는 C5ISR 시스템 및 운영,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전장 의사 결정에 적용, 방어 및 공격 사이버 공간 전략과 전자전, 실시간, 가상 및 건설 솔루션, 무인 자율 시스템, 함대 유지, 중요 핵 작전 등을 제공한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의 해군 군함 조선 [사진=업체 제공]

◆ 월가의 다양한 평가와 전망

골드만삭스는 11일 헌팅턴 잉걸스 외에도 L3해리스 테크놀러지(LHX)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98달러에서 263달러로 높였다. 반면 국방 정보 기술 제공업체 부즈 앨런 해밀턴 홀딩(BAH)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50달러에서 109달러로 낮췄다.

포포낙은 "L3해리스의 경영진은 경쟁사보다 혁신과 파괴적 기술에 더 많이 의존해 왔고, L3해리스는 미 국방부가 상업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함에 따라 수혜를 입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즈 앨런 해밀턴에 대해서는 "AI와 사이버 영역에 대한 업체의 전문성이 광범위한 계약 삭감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 정부효율부(DOGE)의 계약 감축 데이터에 따르면 부즈 앨런 해밀턴은 동종 업체보다 더 많은 계약 감축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번스타인의 더글러스 하네드 애널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 예산 증가가 모든 방위주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방 우선순위와의 견고한 연계, 예상을 뛰어넘는 운영 개선,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여전히 L3해리스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L3해리스 전시부스 천장에 매달린 대형 배너 [사진=블룸버그]

씨티는 14일 헌팅턴 잉걸스 주식을 2025년 북미 '포커스 리스트'에 올렸다. 이 목록에는 "북미 지역 전반에 걸쳐 차별화되고 강한 확신이 드는 촉매제 중심의 종목"이 포함된다. 씨티의 제이슨 구르스키 애널리스트는 헌팅턴 잉걸스에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235달러로 설정했다.

구르스키는 "미국의 지출 우선순위가 헌팅턴 잉걸스의 주력 분야인 조선과 C4ISR(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정찰)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는 헌팅턴 잉걸스에 건설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조선 사무소 설립은 방위 산업 기반에서 조선 부문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의 잠수함 [사진=업체 제공]

◆ 시장 컨센서스와의 차이

하지만 포포낙과 구르스키의 낙관적 전망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헌팅턴 잉걸스 주식을 다루는 월가 애널리스트 중 '매수' 의견을 낸 비율은 31%에 불과하다. 이는 S&P500 주식의 평균 '매수' 투자의견 비율인 약 5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13개 투자은행(IB) 중 2곳이 '강력 매수', 2곳이 '매수', 8곳이 '보유'를 추천했으며, 1곳은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1.7% 낮은 216.21달러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309.11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65달러로 집계됐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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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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