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반도체 후광 어디로"…평택·이천 이어 용인 '반세권' 청약시장 참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특공·1순위 미달
미분양 확산에 긴장감…용인, 반도체 후폭풍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반도체 도시' 용인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가 기대 이하의 청약 성적을 기록하며 '후광 효과′가 옅어지는 모양새다.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며 직주근접 수요가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산단 조성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에 남은 물량 해소는 물론 추후 용인에서 분양이 예고된 단지들 역시 '완판'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특공·1순위 미달

17일 업계에 따르면 평택과 이천에 이어 용인에서 신규 분양한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1순위 청약 결과 599가구에 203명이 신청해 0.33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 150㎡C 타입을 제외한 모든 면적대가 미달을 기록했다. 용인시를 비롯한 수도권 수요가 외면한 것이다.

1순위 청약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역시 저조한 성적이다. 239가구 모집에 6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0.25대 1이다. 특히 용인 지역의 특별공급 청약자는 21명으로 청약 신청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지만 인근 단지보다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억7960만~5억931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옵션까지 포함될 경우 최대 가격은 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1억원 이상 차이나는 수준이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이 지난 2023년 3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서 당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유일한 아파트단지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거래량이 급증하고 1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이후 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와 마주보고 있는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6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4억 8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4억3000만원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2800만원 낮아졌다.

◆ 미분양 확산에 긴장감…용인, 반도체 후폭풍 

앞서 대표적인 반도체 도시로 꼽히던 평택과 이천은 미분양이 대폭 늘어나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투자 규모 불균형 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용인까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평택은 올해 3월 선정됐다.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평택이 5868가구, 이천이 1729가구다. 용인은 510가구다.

용인에서 분양이 예고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역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23일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분양한다. 앞서 지난해 8월 분양했던 1단지의 경우 1순위 1259가구 모집에 1171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0.9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특별공급 826가구 모집에는 422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0.51대 1에 그쳤다.

분양가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랐다. 1단지 전용 84㎡의 경우 최고가 기준 5억8550만~5억9980만원이었지만 2단지 전용 84㎡는 6억3400만~6억4900만원, 3단지는 6억1700만~6억3100만원이다.

다만 최근 1단지가 100% 계약을 마무리한 데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 생황인프라와 인접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지는 지역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직주근접이 가능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면서도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반도체 업황에 따라 산단 조성 시기가 미뤄질 수 있어 100% 계약을 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