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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첫 추경] ② 연내 GPU 1만장 확보…"엔비디아에 공식 확인, 확보 이상 無"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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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25 추경안' 발표
AI 생태계 혁신에 1.8조 편성
"GPU 확보, 공식 통로로 확인"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1조5000억원을 투입, 연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는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불 대응 및 통상·AI 지원을 위한 추경(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오는 22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안은 12조2000억원 규모로 ▲재해·재난 대응 3조2000억원 ▲통상 리스크 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 4조4000억원 ▲민생 지원 4조3000억원 ▲기타(국채 이자, 주요 행사 등) 2000억원을 투입한다.

◆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 GPU 1만장 확보

이번 추경안 중 AI 생태계 혁신에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GPU 1만장을 확보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다.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5.04.17 100wins@newspim.com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학습과 추론할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이때 GPU는 핵심 역할을 한다. 오픈AI가 챗GPT4를 만드는 데 GPU를 약 1만5000개 활용하기도 했다. 추론의 경우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로 가능하지만, 학습을 위해서는 GPU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선 학습과 추론이 모두 필요한데, 추론은 국내 업체가 만든 NPU를 활용할 수 있지만, GPU는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GPU 확보가 업계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엔비디아 H100 기준 GPU가 2000장 수준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10만장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GPU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글로벌 빅테크 등이 GPU 물량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시장의 98%를 독식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구매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엔비디아에 확인을 마쳐 물량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GPU 1만장 확보 관련) 여러 가지 공식적인 통로로 엔비디아에 확인을 했고, 확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H100은 이미 단종 상태라 H200 등을 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상훈 실장은 "현재 가용한 H200과 다음에 차세대 버전인 B200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조합을 가지고 예산을 산정했다"고 했다.

블랙웰(왼쪽)과 H100(오른쪽)을 들어 보이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업체 제공]

이 밖에도 AI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담겼다. 정부는 AI 혁신 펀드를 9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정예팀'을 선발해 GPU 200장에 대한 임차·데이터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AI 석박사급 이상 인재 양성을 2배 확대하고, AI 전용 팁스(TIPS)'를 도입한다.

◆ 한숨 돌린 산업·학계…"숨통 트였다, 지혜롭게 할당해야"

그간 업계 및 학계에서 GPU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국내 업체나 연구계가 고도의 AI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GPU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수천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과 수요 과열로 GPU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정부 정책으로 업계와 학계에서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호 교수는 "대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GPU 확보에 유리했지만, 중견·중소기업이나 학계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관련 산업과 연구계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역시 "30년 IT 붐 당시엔 PC나 서버로 개발할 수 있었지만, AI 서비스는 데이터나 GPU 서버가 없으면 구축할 수 없다"라며 "GPU는 워낙 가격이 비싸 정부에서 대신 마련해주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명주 소장은 앞으로 GPU를 할당하는 과정에서도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소장은 "어떤 업체에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 지혜롭게 판단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GPU 사용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이익 공유 모델을 확충하는 과제도 남았다"고 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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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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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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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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