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첫 추경] ① 정부, 국채 8.1조 발행해 12.2조 편성…GDP 0.1%p 끌어올린다(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2025 추경안' 발표
당초 발표보다 2.2조 증액
영남 산불·미국 관세 대응 총력
"국회 증액 요구에 탄력적 대응"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영남 지역 산불 및 미국의 관세 정책 대응 등을 위해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추경 재원은 거둬들인 세금을 쓴 후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과 주택도시기금 등 가용 재원(4조1000억), 추가 국채 발행(8조1000억원)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약 0.1%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불 대응 및 통상·AI 지원을 위한 추경(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오는 22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3월 10조→12.2조 증액…정부 "예상보다 여건 변화 커"

국가재정법 제89조에 따르면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기침체, 대량실업 등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우려가 있는 경우 ▲국가가 지급할 지출이 발생 또는 증가하는 경우에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대규모 영남 산불과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추경안을 편성하게 됐다. 기존에는 10조원 규모로 꾸릴 방침이었지만, 12조2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증액했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최근) 경기 침체나 경기 침체의 우려가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추경 요건 중 재해·재난 관련 대응,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을 경우 등을 이번 추경 편성 요건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추경안 증액에 대해서 김 차관은 "3월 30일에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말씀드렸는데 예상보다 여건 변화가 컸다"라며 "산불 피해 복구 규모가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예상되고 있고, 4월 3일 (미국의) 자동차·철강 같은 품목별 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표되며 관세전쟁과 관련한 대응을 강하게 해야 하겠다는 여건 변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재원은 가용재원(4조1000억원)과 추가 국채발행(8조1000억원)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가용재원은 세계잉여금, 한은잉여금 초과수납분 등에서 1조4000억원을 사용한다. 국민주택채권·청약저축 등으로 마련된 주택도시기금도 2000억원 동원한다.

◆ 영남 산불에 구호금·생계비 투입…美 관세 대응·소상공인 지원책도

이번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3조2000억원 ▲통상 리스크 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 4조4000억원 ▲민생 지원 4조3000억원 ▲기타(국채 이자, 주요 행사 등) 2000억원으로 나뉜다.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5.04.17 100wins@newspim.com

피해 복구에는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구호금 및 생계비, 주택복구비에 9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산불 피해 인근 지역에 신축 매입 임대주택을 1000호 공급할 방침이다. 지방재정 보강에도 2000억원을 책정했다.

AI 감시카메라 및 산불 감시 드론 확대, 산림헬기 확대 등 재난 대응력 강화에는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항공 안전 강화 등 사회기반시설(SOC)에는 2000억원을 책정했다.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5.04.17 100wins@newspim.com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인상 조치에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한다. 수출 바우처 및 정책 자금(1조8000억원), 공급망 안정(2000억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AI 인프라 확충 내용도 담겼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장 확보하고, AI 인재 양성 등에 1조8000억원을 쏟는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내놨다. 소상공인 311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주는 '부담경감 크레딧'(1조6000억원)을 비롯해 소상공인 대상 2조6000억원을 편성했다. 매출 기반 확충에 1조6000억원, 취약계층 생활 안정에 2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5.04.17 100wins@newspim.com

◆ 민주, '15조 추경' 주장…정부 "국회 증액 요구시 '죽어도 안 된다' 할 이유 없어"

정부는 국회의 증액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이 부족하다며 최소 추경 규모로 15조원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차관은 국회의 추경 증액 목적이 정부안과 부합할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죽어도 안 된다고 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라며 "규모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요구하는 내용의 성질이 저희가 빨리 처리하려고 하는 추경의 목적과 부합한다고 하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추경으로 GDP 약 0.1%p가 오르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차관은 "조금 더 엄밀하게 따져봐야 되겠지만, 이번 추경으로 0.1%p 정도 성장률 상승효과가 있다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