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엔지니어링, 세종고속도로 붕괴 피해 안성 주민마을에 최소 9천만원 보상

기사입력 : 2025년04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9일 06:00

주민 당 30만원, 차량 소지자 10만원 제시
안성·천안 4개 마을 좌담회…주우정 대표 "피해 보상 조속히 이행"
현대ENG, 손해사정인 투입…최종 보상 규모 산정 중
경찰, "붕괴 사고 전진형 빔 런처 후진 중 발생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공사 붕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안성 지역 주민들에게 공사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피해 주민당 최소 3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상안 규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1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공사 사고가 발생한 청룡천교 인근 안성시의 한 마을 주민들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고 차량을 보유한 경우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안성=뉴스핌] 최지환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서 28일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02.28 choipix16@newspim.com

안성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 인접 지역에 거주 중인 안성시 주민은 총 289명이다. 따라서 안성시만 놓고 봤을 때 현대엔지니어링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할 위로금은 최소 9000여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마을별로 합의가 완료된 곳도 있지만 여전히 협의 중인 지역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피해 주민들과 좌담회를 열고 보상 방안을 논의했다. 좌담회 대상은 사고 인접 지역인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와 청룡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등에 위치한 4개 마을이다. 주 대표는 "피해 보상을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월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공사 제9공구 청룡천교 현장에서 거더(교량 기둥 사이에 슬래브를 얹기 위해 놓는 보)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 인근 마을 주민들 또한 도로 차단과 고립으로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은 사고 이후 요양원에 입원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입었고 교통 불편으로 관광객 유입이 줄어 지역 상권도 매출 감소를 겪었다.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손해사정인을 투입해 구체적인 금전 피해를 조사하고 있으며 최종 보상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르면 4월 말에서 5월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고가 전진형 빔 런처를 후진시키는 과정에서 거더가 갑자기 붕괴되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진형 빔런처로 후방 백런칭 시공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2명과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 입건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피의자는 총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