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업계 최초 자체 개발·도입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0:00

사용자 친화성·비용 절감·보안 안정성 확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개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업 자체 기술로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도입한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자동 통번역 기능을 이용해 유럽 및 베트남 법인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위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준다. '화상회의 자동 통번역'과 'AI 회의록 자동 작성' 등을 지원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이메일 AI 요약,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 등의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의 AI 업무로 확장한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일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킨다. 하루 표준 근무시간 8시간 중 약 50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임직원은 줄어든 시간만큼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갈 계획이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 '렛츠(Let's)'에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축됐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임직원은 평소 업무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동일한 기능의 외부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도 100억 원 이상을 절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LLM(대형언어모델)을 내재화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외부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보안 안정성을 강화했다.

LLM은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엑사원 3.5'를 활용한다. 엑사원 3.5 초경량 모델은 세계 최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의 리더보드 엣지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경쟁 LLM 대비 압도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AI다. 이 같은 엑사원 3.5를 활용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요약, 번역, 검색, 생성 등의 작업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탑재된 플러그인 AI 앱 개발은 LG CNS와 협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하는 사업재편기업 디지털 전환 분야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생산 효율성 및 품질 확보를 목표로,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및 지능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OLED 생산성 제고를 추진한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개인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개인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단순 업무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AX(AI 전환) 역량을 강화해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