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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의 단색화 거장 하종현, '회화실험'에 70년 헌신한 그 강렬한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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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물성 실험에 평생 매진한 작가 하종현
국제갤러리 k1과 한옥서 신작·근작 30점 발표
특유의 배압법에 의한 '접합'연작,5월11일까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 89세의 단색화 거장 하종현(Ha Chong-Hyun). 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로 꼽히는 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작가다. 근래들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세계가 각광받으면서 아흔을 앞둔 나이에도 작업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그가 최근 완성한 신작과 근작들을 들고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5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작가의 최신 연작 '이후 접합'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회화들이 출품됐다.

[서울=뉴스핌]올해 89세를 맞아 여전히 일산의 스튜디오에서 왕성하게 작업 중인 작가 하종현. 국제갤러리 K1 전시실에 몰려든 기자들의 환호에 깜짝 놀라며 다채색의 신작 '접합'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21 art29@newspim.com

오는 5월 11일까지 K1과 한옥에서 열리는 전시는 하종현이 국제갤러리에서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하종현은 지난 2015년, 2019년, 2022년에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 작품전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가슴에 품고 반세기 넘게 물성과 기법 실험에 매진해온 작가의 예술여정을 되짚어보는 자리다. 

하종현은 접합(Conjunction)의 작가로 불린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접합'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이제는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린 '접합'은 50여 년에 걸쳐 하종현을 대표하는 연작이 됐다. 하종현의 작업방식은 매우 독보적이다. 다른 화가들이 캔버스 앞면에 물감을 바르는 것과는 달리 화폭 뒷면에 물감을 바르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올이 굵은 마포 뒷면에 물감을 두껍게 바른 뒤 천의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넣는 '배압법(背押法)'으로 작업한다. 앞면에 그리는 것에 비해 이 방식은 더 많은 공력이 필요하고, 뚝심도 요구된다. 이같은 쉽지 않은 기법을 고집하는 것은 평면에 공간의 개념을 좀더 독특하고 미묘하게 부여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에서 오는 5월 11일까지 열리는 하종현 개인전의 출품작.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5.04.21 art29@newspim.com

6.25전쟁이 끝나고 사회 전체가 암울했던 시기에 화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하종현은 전후 상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포(마대 자루)라든가 철조망, 밀가루, 못 등으로 추상작업을 시도했다. 이들 재료는 당시 시대상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재료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든 도구들을 이용해 작업을 이어갔다. 이처럼 재료와 기법, 작업도구는 물론이고 모든 가능한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해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존 관행을 뒤흔드는 실험을 끈질기게 시도했다.

이탈리아의 '아르테 포베라(가난한 예술)'그룹의 작가들이 1960년대 후반 비예술적이고 일상적인 재료들로 기존의 관습회된 미술계에 저항하며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듯 하종현 역시 누구도 미술의 재료로 여기지 않던 재료들을 적극적으로 작업에 끌여들여 하종현 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가한 바 있다. 실험정신이 펄펄 살아 꿈틀대는 그의 이같은 초기 작업은 최근 아트선재센터에 '하종현 5975(1959~1975)'라는 타이틀로 선보여져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이 특별전은 작가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던 1959년부터 '접합' 연작이 나오기 시작한 1975년까지 대표작들이 나와 국내외 많은 미술팬을 매료시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하종현 'Conjunction 23-93', 2023, Oil on hemp cloth. 182x227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안천호,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5.04.21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적인 '접합' 연작과, 여기서 파생된 다채색의 '접합' 연작, 제스처의 자유분방함과 기법의 자연미가 강조된 최근의 '접합', 2009년부터 시작된 '포스트 접합'(Post-Conjunction) 연작등 근작과 신작 30여 점이 출품됐다. 타이틀은 모두 '접합'이거나 '이후 접합'이지만 쉼없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하종현의 역동적인 작업세계를 살펴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 미술계에서는 하종현을 단색화 거장이라 칭하지만 이번 전시에는 색에 대한 동시대적 고민이 반영된 다채색의 '접합'시리즈가 K1 초입에 대거 출품됐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실험과 파격을 거듭하는 노장의 투혼이 이들 다채색 접합 연작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기존의 '접합' 연작이 기왓장이나 백자를 연상시키는 한국적인 색상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다채색의 '접합'신작은 우리 삶에서 늘 마주치는 일상의 다양한 색상들이 과감하게 도입돼 보다 현대적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하종현 'Conjunction 23-74' 2023 Oil on hemp cloth, 162x13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안천호,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5.04.21 art29@newspim.com

또한 '접합' 신작에서는 캔버스 뒷면에서 힘하게 스트로크를 가한 작가의 붓 터치(mark-making)가 밝은 색이 섞인 그라데이션으로 강조돼 경쾌하면서도 신선함을 전해준다. 또 다른 '접합' 신작인 'Conjunction 24-52'(2024)는 마포 뒷면에서 밀어낸 물감이 앞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접합' 초기작을 연상시킨다. 초기작에서 자연의 흙색을 사용했던 작가는 신작에서는 그라데이션을 이용해 흰색을 보다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다. 점성이 있는 물감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을 부각시킨 것에서는 한결 여유로와진 작가의 내면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자신의 '포스트(이후) 접합' 시리즈에 대해 '만선(滿船)의 기쁨'을 희열에 찬 원색의 화면으로 표현해봤다고 밝혔다. 즉 '포스트 접합' 연작은 기존 '접합' 연작의 주요 방법론이었던 배압법을 응용, 색과 형태뿐만 아니라 회화의 화면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 자체를 재해석하고 탐구한 작업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 한옥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하종현 작가의 개인전 전경. 사진:안천호,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5.04.21 art29@newspim.com

이 신작 시리즈는 작품 제작과정이 더욱 까다롭고 복잡하다. 나무 합판을 얇은 직선 형태로 길게 자른 후 그 조각들에 일일이 먹이나 물감을 칠한 한지, 광목 천, 마대 천, 캔버스 천 등으로 감싼다. 그리곤 이 나무 조각들을 화면에 수직 또는 수평으로 순차적으로 나열하는데, 틀에 하나의 나무 조각을 배치하고 가장자리에 유화 물감을 짠 다음 또 다른 나무 조각을 붙여 물감이 나무 조각 사이로 눌리며 스며나오도록 하는 기법을 계속 반복한다. 이렇게 스며나온 물감 위에 스크래치를 하거나 유화물감으로 덧칠하며 화면에 리듬감과 율동감을 더해야 비로소 작업이 완성된다.

이로써 형태와 색채, 뉘앙스가 기존의 '접합'과는 전혀 다른 작업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 보다 화려하고 오묘한 작품이 완성되는데 작가는 이를 일컬어 "만선의 기쁨"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곧 평면과 조각적 요소의 만남, 시대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 재료로의 확장 등 '접합'의 범주를 더 넓게 확장해나가는 작가로서의 성취감에 대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하종현의 '접합'은 특정 작업 스타일을 지칭하는 용어라기 보다는 지지체와 유화물감의 접합, 평면과 오브제의 접합, 회화적 재료와 시대적 배경의 접합 등 광범위한 범주를 아우르는 넓은 의미에서 고유한 방법론인 셈이다.

◆하종현 작가는?=1935년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1990–1994)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2001–2006)을 역임했다. 하종현의 작업은 뉴욕, LA,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갤러리에서 소개되며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대전시립미술관(2020), 국립현대미술관(2012), 경남도립미술관(2004), 밀라노 무디마 현대미술재단(2003)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LA 해머 미술관(2024), 뉴욕 솔로몬 R.구겐하임 미술관(2023), 덴버 미술관(2023), 뉴욕 현대미술관(2019),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2018), 브루클린 미술관(2017), 벨기에 보고시안재단(2016), 시카고 미술관(2016) 등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솔로몬 R.구겐하임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도쿄도 현대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홍콩 M+,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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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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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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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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