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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대기업 공채 부활'...재계, 포퓰리즘 대선 공약 남발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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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AI·4차 산업혁명시대 대규모 공채보다 수시채용 선호
주 4일제 성급한 도입 우려...탈원전 등 기업 관련 공약 신중해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여야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재계가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 남발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힘든 시기에 기업들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공약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주 4.5일제가 대표적이다. 또 최근 국회 본회의 부결로 폐기된 상법 개정안과 기업 공채 제도 부활 등이 재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 기업들, AI·4차 산업혁명시대 대규모 공채 보다 수시채용 선호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최근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과 정부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공채 제도 부활 공약을 발표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공채 제도를 없애고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력 운용을 빠르고 탄력적으로 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계 주요 대기업 [사진=뉴스핌 DB]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2019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삼성그룹은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이지만, SK와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 GS그룹 등 주요 그룹 역시 대규모 그룹 공채보다는 계열사별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뽑는 채용 방식은 3차 산업혁명 중심 고도 성장기의 산물"이라며 "소프트웨어가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 AI시대에는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필요 없게 되고, 효율적 인력관리 차원에서도 공채 보다는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 4일제 성급한 도입 우려...탈원전 등 기업 관련 공약 신중해야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이 부결됐지만, 재계는 여전히 1500만 개미 투자자들의 표를 의식한 상법 개정이 향후 재추진 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상법이 개정된다해서 소액 주주들의 주주 가치가 '밸류 업' 될지 여부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주 4일 근무제 역시 대표적 포퓰리즘 공약으로 꼽힌다. 앞서 국민의힘은 '주 4.5일제 도입'을 이번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민주당은 4.5일을 거쳐 주 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계는 그러나 노동 생산성 향상 없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인력난과 사회 양극화 심화, 임금 보전 갈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이다. 집중 근무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 기업 풍토에서 주 4일제의 성급한 도입은 노동 생산성을 악화시켜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란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전쟁 촉발로 수출 감소 등 생존 위기를 겪는 현 시점에서 주 4일제는 너무 한가하게 들린다"며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처럼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약은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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