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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②"최악은 지났을 수도…변동장세는 계속"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5:00

심리지표 악화→실물지표 반영 국면 돌입
1분기 실적 예년보다 저조한 흐름 부담
일각선 S&P500의 4800선 시험 전망도

이 기사는 4월 21일 오후 2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①"최악은 지났을 수도…변동장세는 게속">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는 다음 달 발표되는 4월분 경제 실물지표에서 관세 정책의 여파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BofA의 하트넷 전략가는 3월에 증가했던 소매판매 수치가 감소할 가능성, 지난 3년 20만~25만건 범위였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범위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 ISM 제조업 4월분 보고서에서 재고지수가 55를 초과하고 신규 주문지수가 40 미만으로 떨어져 신규주문/재고비율이 불황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ISM 신규수주/재고 비율 추이 [자료=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기업 실적이 일찍이 예년보다 저조한 양상을 보이는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거론된다. 현재까지 1분기 결산을 공개한 S&P500 기업 12% 가운데 월가 기대치를 초과한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비율은 71%로 5년 평균인 77%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과 폭은 6.1%에 불과해 5년 평균 8.8%보다 저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분 결산에 대해 관세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하고 가이던스를 주시 중인 상태였다.

일부 전문가는 S&P500이 하락세를 이어가 4월8일의 저점인 4983이나 주요 지지선으로 언급돼 온 4800을 시험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리톨츠웰스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이 경제 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보고 일반적인 침체기 때는 지금보다 낙폭이 훨씬 크게 전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어드에 따르면 1965년 이후 S&P500의 침체기 떄 최고점 대비 평균 낙폭은 36%다. 현재 S&P500의 최고점(2월) 대비 낙폭은 14%다.

BCA리서치의 마르코 파픽 전략가는 "[유예기간 동안의 협상에 따라] 상호관세율이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보여 결국 4800 저점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4800선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적극적으로 늘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S&P500의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인 5130을 주시 중"이라며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4. "방어주, 아시아"

전략가 사이에서는 저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방어적 포지션 구축의 권고가 잇따른다. 유틸리티나 필수소비주 매입 권고가 대표적이다. 올해 시세가 28% 상승 중인 금에 대한 매수론도 계속 나온다. BofA에 따르면 지난주 16일까지 한 주 동안 금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80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은 지났을 수 있지만 경제 추가 둔화와 더 큰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자산의 최고치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관세 혼란 속에서 아시아 필수소비주 시세의 회복력, 검은색: MSCI AC 아시아필수소비재 주가지수, 붉은색: MSCI AC 아시아 정보기술 주가지수, 파란색: MSCI AC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자료=블룸버그통신]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발 달러화 가치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상정하고 미국 외 국제 주식의 강세 예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무역 공세 속에서 경기를 부양하려고 정책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을 전개하고 있는 아시아가 눈길을 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아시아 필수소비주에서 기회를 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아시아·태평양 필수소비 주가지수는 4월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현재까지 5% 상승해 같은 기간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가 2% 넘게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슈퍼마켓 주식인 중국의 융후이슈퍼스토어(상하이증권거래소: 601933)와 일본의 고베물산(도쿄증권거래소: 3038)은 각각 모두 19% 이상 올랐다. 일부 음료·유제품 제조업체도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관련주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방어주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고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 통한 소비 부양 의지를 보였기 떄문이다. 또 과거 수년 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주가 수준이 저렴해진 가운데 이익 증가율은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로 MSCI 아·태 필수소비 지수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 증가율 컨센서스 수치는 MSCI 아·태지수의 2배라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4월6일 보고서에서 '사업 비중이 더 현지에 치중돼 있고 업종이 방어적인 종목으로 관심이 기울고 있다며 아시아 필수소비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토키오마린애셋매니지먼트의 히로노리 아키자와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소비재는 수요가 크게 변동하지 않고 미국 수출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올해 들어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인 이른바 'M7' 종목 중 테슬라(TSLA)와 알파벳(GOOGL)이 1분기 결산을 발표한다.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은 각각 22일과 24일 모두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뒤 공개된다. 알파벳과 테슬라의 연초 이후 주가 낙폭은 각각 20%와 40%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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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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