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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호주 대학들과 '교제폭력 대응·피해자 보호 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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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내시·멜버른·가톨릭대 등 참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23일 경찰청에서 호주 주요 대학들과 교제폭력 관련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호주 모내시대학교, 멜버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제폭력이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교제폭력의 예방, 대응, 피해자 보호를 아우르는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한국과 호주 양국의 대응 실태, 법과 제도 및 시사점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교제폭력 피해자를 어떻게, 더 안전하게 보호할 것인가?: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스콧 왓킨스 호주-한국재단 이사장 등 현장 경찰관, 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이 좌장을 맡았고, 첫 발표는 여개명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장이 '교제폭력 현장에서 경찰 대응 현황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교제폭력에 엄정 대응했고, 112신고와 사법처리 현황은 늘었으나 입법 부재로 적극적인 현장 조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점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어 한민경 경찰대학 교수는 '교제폭력 반복 발생 패턴 분석'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교제폭력 피해를 많이 경험할수록 후속 피해를 경험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단기간 내 재발한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범 방지를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조혜인 모내시대 교수는 '젠더기반 폭력에 대한 국가 대응: 호주의 정책과 사회 담론'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과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정한 호주 정부의 사례를 설명한다.

매리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호주의 강압적 통제 입법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호주 일부 주에서 신체적 폭력에 더해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피해자를 억압하고 지배하는 행위인 강압적 통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입법 현황등을 발표한다.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은 교제폭력에서 폭력의 범위를 폭행, 감금 등 주로 신체적으로 물리력을 사용하는 범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에 반해 호주는 강압적 통제 또한 폭넓게 포섭해 처벌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표 이후 진행될 토론에서는 ▲김익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지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선옥 여성가족부 가정폭력스토킹방지과장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이은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참석한다.

토론에서는 양국 사회에서 교제폭력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대응 노력을 비교하고, 초기 단계부터 교제폭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법·제도 보완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교제폭력은 관계성 범죄의 하나로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 징후를 신속히 포착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치안 현장에서 경찰관이 입법 공백으로 인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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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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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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