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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경제성장률 2.0%→1.0% 하향…선진국 중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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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보다 1.0%p 낮춰…선진국 중 최대 폭 하향
세계성장률 3.3%→2.8%…무역갈등·고금리 여파
"美 관세조치 인하·상호 협상 진전 시 상방 조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제시했던 2.0%보다 1.0%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성장률도 기존 3.3%에서 2.8%로 0.5%p 끌어내렸다.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들의 성장률이 일제히 하향 조정되면서 선진국 전체 전망도 1.4%로 낮아졌다. IMF는 무역 갈등과 정책 불확실성 등을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향후 관세 완화 협상이 진전될 경우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한국 성장률, 1%대 진입…내외부 압력 동시 작용

IMF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2.0%)보다 1.0%p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조정폭이 높은 순으로 ▲미국(-0.9%p) ▲캐나다(-0.6%p) ▲일본·영국·호주(-0.5%p) 등이다. 한국은 기존 전망보다 1.0%p 떨어지면서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성장률 하향 배경에 대해 별도의 분석은 내놓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고금리 지속, 중국 수요 둔화 등 여러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 회복 지연과 기업 투자 위축 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와 내수의 구조적 제약이 장기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IMF의 하향 조정에 따라 한국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을 통틀어 전부 1%대의 저조한 전망치를 받아들게 됐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5%로 낮췄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는 1.9%에서 1.6%로, 아시아개발기구(ADB)는 2.0%에서 1.5%로 각각 끌어내렸다.

정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관들 역시 저성장을 예측했다. 국내 전망치를 보면 ▲정부 1.8% ▲한국은행 1.4% ▲한국개발연구원(KDI) 1.6% 등으로 모두 1%대에 머물렀다.

◆ 세계 경제도 하향…고조되는 무역 긴장·약해진 선진국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이달 4일을 기점으로 한 '기준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3.3%)보다 0.5%p 낮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전망(3.3%)보다 낮은 3.0%로 조정됐다.

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IMF는 이번 전망에서 최근의 높은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해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사건을 기준으로 한 '보완 전망'을 함께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했다. 보완 전망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날(4월 2일) 이전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날·미중 보복관세가 본격화한 날(4월 9일) 이후를 기준으로 한다.

이달 2일 이전 기준으로는 높은 유가 전망 등으로 인해 중국·캐나다·멕시코의 성장률이 대폭 둔화되면서 세계경제성장률이 1월 전망(3.3%)보다 소폭 낮아진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 전망(2.8%)과 비교하면 0.4%p 높은 수준이다.

이달 9일 이후 기준으로는 상호관세 유예의 효과가 미국·중국의 성장률 하락으로 상쇄되면서 세계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준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선진국 그룹의 올해 전체 성장률은 1월 전망(1.9%)보다 0.5%p 끌어내린 1.4%로 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등을 모두 하향 조정한 결과다.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전체 성장률은 3.7%로 1월 전망(4.2%)보다 0.5%p 낮췄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4.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전망보다 각각 0.6%p·0.5%p 낮은 수치다. 개도국 중 유일한 상향 국가는 러시아로, 기존 1.4%에서 1.5%로 0.1%p 올랐다.

IMF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각국에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 조성을 위해 무분별한 산업 보조금 지급을 지양하고, 다자 간 협정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고려한 신중한 통화 정책과 함께 부채 부담을 고려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주문했다.

아울러 고령화와 저출산, 생산성 정체 등 구조적 한계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도 요청했다. 특히 노동시장 유연화와 여성·고령층 참여 확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투자 확대, 규제 정비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세계 경제 리스크가 하방요인에 집중돼 있다. 소비·투자 위축과 재정·통화 정책 여력 부족,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이 위험요인"이라면서도 "미국 관세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될 경우 세계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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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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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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