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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 맛집인 줄 알았더니 세단도…기아 첫 전동화 세단 'E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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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동화 세단 EV4 어스 롱레인지 모델 시승기
SUV 느낌 물씬 나는 전기 세단…최고 전비 8.4/kWh
보조금 혜택 시 3000만원 후반대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기아가 전동화 세단까지 세를 확장한다. EV4는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SUV+세단 장점 한 번에 가진 기아 첫 전기 세단 

세단이라는 외형을 가졌지만, 내부 공간감과 주행 감각은 SUV인 EV3와도 닮아 있다. 짧은 주행 시간임에도 EV4의 강점은 명확히 보였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모델'인 EV4 어스 롱레인지 풀옵션 모델을 타고 23일 오전 주렁주렁 하남점에서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퇴촌점까지 왕복 86km 가량을 주행했다. 

내외부가 주는 느낌은 SUV에 세단의 특성을 가미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인 기아 EV6와도 닮았다. 특히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 루프 끝단 양쪽에 배치된 스포일러는 기존 세단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다. SUV를 타다 세단으로 옮겨탔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갑갑함이 없어 더욱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트렁크는 세단식 구조를 따랐지만 스프링 구조를 간소화해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였다. VDA 기준 490L의 동급 최대 수준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나, 턱이 있는 구조 탓에 시각적으로는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다.

◆에어컨 틀고 노트북 충전에도 전비 8.4 기록

공인 복합 전비는 5.5km/kWh로 공지돼 있지만, 실제 시승 중 에어컨을 켜고 노트북 충전을 병행한 상태에서도 7.8km/kWh를 기록했다. 시승팀 중 최고 전비는 8.4km/kWh에 달했다. 어스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2km로, 효율 주행을 병행한다면 실제 체감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GT라인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전비 효율은 차량 디자인의 공력 특화 설계도 기여했다. 휠 갭 리듀서, 17인치 공력 휠, 그리고 공기 흐름을 고려한 휠 아치 후방 곡률 설계 등이 반영됐다. 후드 앞단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곡선형 측면 실루엣은 바람길을 부드럽게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직접 운전한 EV4는 예상보다 긴 전장에도 불구하고 주행 시 부담이 적었다. 고속 구간은 물론 굽이진 와인딩 코스에서도 쏠림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고, 서스펜션 세팅도 단단하면서 유연한 인상을 줬다. 비포장도로에서도 차체 흔들림은 현저히 적었다. i-페달 3.0 시스템은 모든 회생 제동 단계에서 원페달 주행을 지원해 도심 주행에서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실내에서도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가 눈에 띈다. 전방으로 8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기아 최초로 적용된 회전형 콘솔 암레스트는 각각 1열과 2열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설계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내부. 2열 시트 하단에는 실내 V2L 콘센트가 있어 220V 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2열 시트 하단에는 V2L 콘센트가 설치돼 외부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기자가 시승 중 노트북을 연결했을 때도 빠른 충전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EV4의 주행거리는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533km다. 롱레인지 모델에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192만원 ▲어스 4669만원 ▲GT 라인 4,783만원, 롱레인지 ▲에어 4629만원 ▲어스 5104만원 ▲GT 라인 5219만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EV3(4144~5077만원)보다 약 1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자가 탄 어스 롱레인지 풀옵션 차량은 5370만원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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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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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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