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간 공동 프로젝트 수행으로 실무 경험 강화
팀당 800만원 지원, 서울디자인위크서 우수 결과물 공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디자인 커리어업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5년 이내인 미취업 신진 디자이너를 주요 기업과 매칭해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시는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3주간 참여기업 5개사를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신진 디자이너와 팀을 이뤄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공동으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며, 팀당 800만원의 사업비 지원을 받는다.
기업은 공모 신청 시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팀 프로젝트 기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선정 후 디자이너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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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포스터 [자료=서울시] |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서울 디자인산업발전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신진 디자이너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은 젊은 인재와 협업할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는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고, 기업은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사업은 기업의 유망 인재 발굴·채용 연계 가능성을 높이며 서울 내 디자인 생태계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집 대상 기업은 서울에 본사를 둔 사내 디자인팀(디자이너 2인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나 산업디자인·공공디자인 전문회사로, 신진 디자이너를 멘토링할 의지가 있는 곳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이메일(careerup@creativecaree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기업은 신진 디자이너와 협력할 프로젝트 기획안 초안을 제출해야 하며, 기획안에는 프로젝트 개요와 디자이너의 역할 등이 포함돼야 한다. 신진 디자이너는 이후 선발 절차를 통해 기업과 매칭될 예정이다.
접수된 기업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심사 기준에는 프로젝트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선정 결과는 5월 말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각 팀의 디자인 결과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될 예정이며, 10월 DDP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위크에서 참가 팀의 우수 결과물이 대중과 업계에 소개된다. 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참여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실무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과 디자이너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