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SKT 해킹···투자자는 '보상비용·배당감소·브랜드 가치하락'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액주주들, 집단 소송 리스크에 전전긍긍
최근 3년 실적 탄탄…배당성향도 높아
장기적으로 중요한 건 브랜드 가치 하락 방어
직원 구조조정 가능성에도 촉각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전통의 배당주로 한국 배당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SK텔레콤 주가가 유심 해킹이라는 돌발 악재로 폭락했다. 28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은 6.8% 폭락한 5만3900원에 마감됐다.

SK텔레콤 측은 가입자 전원의 유심 교체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심교체 손실비용, 과징금, 브랜드 가치하락이 얼마나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교체해 줄 유심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말까지도 예상 확보가능 물량이 500만개에 불과해 올 상반기 중 가입자 2300만명의 유심 교체가 다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개당 5000원만 잡아도 유심 교체비용으로만 최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주주들 집단 소송과 과징금 리스크에 전전긍긍

SK텔레콤 주주들 사이에서는 특히 집단 소송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는 4월27일에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돼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이 카페 가입자는 4월 28일 16시 현재 2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실제 소송 진행 시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수 2300만명 기준 법원에서 1인당 1만원의 손해배상만 인정해도 배상액이 약 2300억원에 달한다. 법원의 판결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주식 보유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처분도 예상된다. 개인정보 유출 경위,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데만 수 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과징금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피해사례가 많을 경우 이 또한 예단하기 어렵다.

◆ SK텔레콤 최근 3년 실적 탄탄…배당성향도 높아

최근의 악재와는 별개로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으로 주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SK텔레콤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9000억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매출액 17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4%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정체 상태지만 영업이익은 증가세다. 2024년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2022년의 1조6000억원보다 13% 증가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46%로 훨씬 더 양호하다.

예상치 못한 유심 교체비용과 집단 소송 리스크를 감안해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상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최악의 상황에도 흑자 기조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럼에도 배당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폭의 배당금 삭감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2023년부터 배당금을 인상해 2년 연속 연간 354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해킹 관련 우려로 주가가 폭락한 4월28일 종가인 5만3900원 기준 추정 배당수익률은 무려 6.6%에 달한다. 향후 실제 배당금 삭감 여부는 유심교체 손실비용, 과징금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4~2026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할 계획임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한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배당성향이다. 따라서 실적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배당금 삭감은 최대한 피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장기적으로 중요한 건 브랜드 가치 하락 방어

SK텔레콤 입장에서 최대 관건은 이번 해킹 사건을 잘 마무리해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어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통신시장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사의 과점체제다. 최근 통신 3사들의 고민은 알뜰폰의 약진이다.

시장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020년의 2406만명에서 4년 뒤인 2024년에는 102만명 감소한 2308만명에 그쳤다. 감소율이 4%다. 같은 기간 KT는 7%, LG유플러스도 4% 감소했다. 반면 알뜰폰 사용자수는 55% 급증한 949만명을 돌파했다. 곧 1000만명을 달성할 기세다.

한국 이동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의 이미지는 '프리미엄'이다. 알뜰폰보다 높은 통신요금에도 충성 고객이 2300만명이나 되는 이유는 강력한 브랜드파워 덕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경우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 알뜰폰으로의 고객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소비자를 위해 노력했는지가 중요하다. 경영진까지 총력으로 사고수습에 나서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SK텔레콤의 대응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야심 차게 꺼내든 AI 전략에도 영향? 구조조정 가능성도 관심

SK텔레콤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AI 전략 '피라미드 2.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추상적인 '피라미드 1.0'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구체적인 AI 활성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업그레이드된 'AI 2.0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 → 기업용 → 소비자용"으로 연결되는 수익 구조를 명확히 갖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AI를 선두로 내세워 몇 년째 17조원대에서 정체돼 있는 매출액을 20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번 해킹사건으로 AI 전략에도 악영향을 받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사건 여파로 직원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텔레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1억6100만원에 달한다. 최근 2년간 경쟁사인 KT는 공격적인 명예퇴직 전략으로 직원수를 18% 감축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직원수가 오히려 각각 1%씩 증가했다. KT의 총 직원수는 현재 기준으로도 SK텔레콤 직원수 5500명의 3배인 1만7000명 수준이다. 통신 3사 각각의 내부사정이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SK텔레콤이 향후 인원감축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명예퇴직금 비용 부담으로 오히려 인원감축이 더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다행히 사상 초유의 '유심 해킹' 사고에도 불과하고 소비자 은행계좌가 해킹되는 등의 2차 피해는 28일 현재까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유심 해킹 피해 소비자, SK텔레콤 소액주주, KT,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들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차 피해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SK텔레콤 경영진의 꼼꼼하고 철저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다.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