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SKT유심 복제해 금융자산 훔쳐"...금융보안원 '심 스와핑' 해킹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커가 은행·주식계좌, 가상자산 탈취 가능
금융보안원, 회원 금융사에 대응방안 전파
"모니터링 강화, 추가 인증수단 적용 고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고유식별번호 등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금융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출된 유심 정보로 해커가 문자 인증번호를 통해 인터넷뱅킹을 시도할 수 있고 가상자산과 주식계좌에 로그인해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보안원(금보원)은 최근 SKT 유심정보 해킹 관련 금융권 영향 검토를 통해 대응방안을 회원 금융사(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200여 곳에 전파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금보원이) 권고한 대응방안은 모니터링 강화, 추가 인증수단 적용 고려와 함께 고객 휴대폰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 통신사와 금융회사에 연락하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킹 당시 SK텔레콤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고유번호(IMEI), 유심 일련번호(ICCID), 유심 인증키 등으로, 디지털 신분증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스푸핑 공격이 거론된다. 스푸핑이란 공격자가 타인의 이동가입자식별번호 정보를 도용해 마치 정당한 사용자인 것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걸 의미한다. 이를 통해 전화 내용과 문자 메시지 정보를 탈취하고,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과금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특히 전문가들은 스푸핑 공격 중에서도 '심 스와핑' 공격을 우려하고 있다. 심 스와핑은 피해자 휴대전화의 유심 정보를 복제해 피해자의 개인정보나 은행, 가상화폐 계좌를 만들어 금융자산을 훔치는 신종 해킹 수법이다.

입수한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를 이용해 '휴대폰 분실' 또는 '기기 변경'을 이유로 기존 유심카드 대신 새 유심카드를 발급받아 번호를 탈취한다. 이후 피해자의 전화번호로 오는 인증번호(SMS 인증)를 자기 유심카드로 받게 되고, 이를 이용해 피해자의 금융계좌 로그인, 가상자산 거래소 접속, SNS 계정 탈취 등을 시도하게 된다. 대포폰이나 대포 차량 구매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고, 소액 결제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현금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

금보원도 금융사 대응방안에서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유심을 복제해 공격하는 심 스와핑 공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며, 심 스와핑 공격으로 SMS 휴대폰 본인 인증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보원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중 휴대폰 본인 인증 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앱 인증 등 추가 인증수단 적용을 고려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금융 앱의 경우 기기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 심 스와핑 공격이 일어날 경우 기기변경으로 인한 기기정보 변경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기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금보원은 사용하는 휴대폰이 갑자기 동작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통신사, 금융회사 등에 연락하도록 고객에게 안내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