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금리 인하에 연간 이익 하락 불가피…수신 강화로 이익 규모 ↑"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준금리 인하·저원가성 예금 중심 성장 계획에 NIM·예대율 하락
"모임통장 잔액 1조원 증가…전체 수신 2027년까지 91조원 전망"
이달말부터 AI 서비스 선보인다…글로벌 진출도 순항중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으로 올해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수신 확대를 통해 전체적인 이익 규모를 불려 갈 방침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도 연간 이익은 어느 정도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으로 올해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카카오뱅크]

권태훈 CFO는 "우리나라 경기 침체를 고려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전반적인 대출 금리 하락도 불가피하다"며 "저원가성 예금 중심 수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로서는 예대율 하락이 예상되고, 그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1분기 NIM은 2.09%로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

권 CFO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저원가성 예금 등 수신을 강화하고 대출 성장률을 최대한 높이며 효과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전체적인 이익 규모를 늘림으로써 연간 NIM 수준 2%대를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비교적 적었던 영유아, 중년층 고객군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시그니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성장세는 매섭다. 권 CFO는 "올 1분기에는 계절적인 특성상 수신 잔액 확대가 컸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모임통장 잔액 1조원 증가에 힘입어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60% 이상 유지됐다"며 "전체적인 수신 성장은 2027년말까지 약 91조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사업 활로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진출에서 찾고 있다. 권 CFO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AI 관련 서비스가 소개될 예정"이라며 "첫 서비스는 AI 검색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카카오뱅크 상품과 서비스를 더 쉽게 찾고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물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후 여수신, 환율 등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AI 기술과 더불어 고객들이 편리하고 쓸모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모든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확장을 고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 순항을 바탕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권 CFO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는 지난해 6월 론칭 이후 2개월 안에 100만 고객을 달성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는 326만 명의 고객 수를 확보하고 있다"며 "동남아 최대 IT 플랫폼 '그랩', 디지털지갑 회사 '오보'와 서비스 결합을 통해 고객 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금액은 크지 않지만 이번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태국 진출도 이르면 다음 달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 컨소시엄을 꾸려 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신규 가상은행 사업에는 5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지 금융당국은 이 가운데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태국 왕실이 주요 주주로 있는 SCBX와 컨소시엄에는 중국 텐센트 산하 위뱅크가 참여해 신규 선정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권 CFO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신청 후 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6월 중 후보 선정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3.3% 늘어난 1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도 33.8%로 개선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54%로 양호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비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32.9% 증가한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