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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립발레단 수석 이상은 "10년만의 '워킹매드'로 춤의 매력 보일것"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17:22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7:22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춤이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서울시 발레단 '워킹 매드 & 블리스'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무가 요한 잉거를 비롯해 영국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상은, 이정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서울시발레단 요한 잉거 워킹 매드, 블리스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05.07 moonddo00@newspim.com

서울시발레단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워킹 매드'와 '블리스'는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 요한 잉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잉거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을 받은 안무가다.

잉거는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모르고 한국에 왔는데 단원들이 너무 열정적이고 열린 마음, 긍정적인 모습으로 임해서 나는 이틀 만에 이들과 사랑에 빠졌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안무가 요한 잉거(맨 왼쪽).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05.07 moonddo00@newspim.com

이어 "이번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멋진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작품은 나의 두 가지 다른 면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 '워킹매드'는 25년 전에 만든 작품이며 연출 선이 아주 많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연출 의도가 많아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저 너머에 어떤 여정이, 어떤 감정이 있을지 표현하는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 '블리스'는 10년 전에 만든 작품으로 안무가 더 많은, 춤 공연이라고 보면 된다. 어릴 적부터 즐겨 듣던 키스 제릿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키스 제릿은 콘서트에서 항상 즉흥으로 연주를 한다. 공연을 보며 내가 언젠가 이 음악에 맞춰 안무를 해보겠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무용수들에게 항상 현재 감정에 충실해서 지금 일어난 신선함을 표현해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의 이상은은 2010년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에 진출해 2016년 한국인 최초 수석 무용수로 승급, 2023년 영국 국립 발레단(ENB) 리드 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워킹매드 & 블리스'를 위해 15년 만에 내한한 이상은은 "한국 관객들도 새로운 작품을 보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가 해외로 진출했던 이유가 해외 안무가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인데 서울시 발레단이 창립 이후 이런 안무가들을 직접 모시고 좋은 작품들을 같이 공연할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울시발레단 객원 수석 이상은 무용수.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05.07 moonddo00@newspim.com

2016년에도 워킹매드에 출연했던 이상은은 이번 워킹매드를 준비하며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 소개했다.

이상은은 "약 10년 전에 공연했을 때는 하나의 단조로운 느낌으로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잉거가 복잡미묘한 감정을 이야기해 주셔서 새로운 고민도 많이 하게 되고 이정우 무용수와 이야기하면서 그것들을 풀어가는 과정들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한국 무용수들과 작업하며 후배들을 가르쳐주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오히려 내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협력하는 과정이 즐겁다. 그런 점이 춤이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정우는 서울시 발레단에서 유일하게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이에 이정우는 "서울시 발레단 창단 공연에서 솔리스트를 맡아 공연을 하다가 합류하게 됐다. 처음에는 발레단이라는 것 때문에 긴장도 많이 하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컨템포러리 발레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최근 들어 발레나 현대무용, 한국무용의 경계선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우는 "국내에서 이런 거장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정말 매 순간이 배움이라고 느껴진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이상은 무용수와 함께해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 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 "잉거는 동작보다는 내면의 무언가를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지시를 많이 내린다. 그래서 동작 연습보다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한다.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이게 너무 재밌고 끝이 없는 거 같아서 계속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잉거 안무가는 "이 작품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작품을 가져가 줬으면 한다. 내가 안무가로서의 일을 똑바로 했다면 이 공연을 보면서 각양각색의 해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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