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픽사 캐릭터 총출동…'토이스토리''코코'의 세계 체험
'문도 픽사' 亞 첫 전시, 성수예술문화마당서 개막…몰입형 공간 조성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토이스토리, 코코, 라따뚜이, 니모를 찾아서, 카, 업(UP),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누구나 한 번쯤 픽사(PIXA)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을 것이다. 꿈과 사랑, 열정이 넘치는 픽사 애니메이션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아있다. 누군가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친구들의 인형이나 피규어에 빠져서 짝사랑을 경험했을 것이다. 또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들을 보면서 공감하기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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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성수예술문화마당 전시장의 '인사이드 아웃' 체험방. [사진 = 크레센트엔터테인먼트] 2025.05.08 oks34@newspim.com |
픽사의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체험하는 전시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이하 '문도 픽사')가 서울 성수문화예술마당 전시장을 들어서면 영화 속 세상이 현실로 열린다. '토이스토리' 속 앤디의 방에 있는 침대가 거대한 몸체를 자랑하며 버티고 있다. '코코'에 등장하는 '죽은 자들의 세상'을 꾸민 공간은 바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죽은 자들을 축복하는 나뭇잎을 그려냈다. '엘리멘탈'의 엘리먼트 시티는 불과 물의 조화를 시각적 효과로 표현하고, '인사이드 아웃'의 '감정 컨트롤 본부'는 추상적인 감정의 세계를 다채로운 색채와 인터랙티브 요소로 입체화해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한다. 귀여운 니모가 기다리고, 카(CAR)에 나온 차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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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성수예술문화마당 전시장 내 '니모를 찾아서' 체험방. [사진 = 오광수] 2025.05.08 oks34@newspim.com |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영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들과 어우러져 교감을 나누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픽사 대표작들의 캐릭터와 소품으로 12개 체험 공간을 구현했다.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1천 평 규모로 조성돼 지난 5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문을 열었다. '문도 픽사'는 픽사 애니메이션 속 세계를 재현한 몰입형 전시를 표방한다. 문도(Mundo)는 스페인어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전시 공간은 픽사의 세상인 셈이다. 지난 2년간 멕시코시티, 스페인 마드리드,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열려 전 세계적으로 2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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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열린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 전시 언론 공개 행사에서 페르난도 모야 프로듀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크레센트엔터테인먼트] 2025.05.08 oks34@newspim.com |
전시 기획자인 페르난도 모야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픽사와 오랫동안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문도 픽사'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전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의 유니버스(세계)로 들어가는 몰입형 전시로 24개의 실제 크기 (캐릭터) 모형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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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열린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 전시 언론 공개 행사. [사진 = 크레센트엔테테인먼트] 2025.05.08 oks34@newspim.com |
모야는 아시아 최초 전시로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해 "한국은 굉장히 큰 시장"이라며 "한국 분들이 워낙 영화를 좋아하고 픽사의 팬들도 많다"고 답했다. 모야는 "이미 8만 명이 예약을 끝냈으며 전시 기간 35만 ~ 40만 명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일 오픈한 이후 주로 가족 단위 관객들, 연령대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관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