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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포 5방 맞고도... 독수리, 26년만에 10연승 날아올랐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22:18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22:25

문현빈 역전 솔로포... 한화, 키움에 7-5 역전승

[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 이글스가 홈런 5개를 허용했지만 문현빈의 짜릿한 역전 홈런과 함께 9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키움에 7-5로 승리, 1999년 10월 5일 이후 약 26년 만에 리그 10연승을 달성했다. 선두 한화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문현빈이 4월 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05 wcn05002@newspim.com

이날 한화의 선발 엄상백은 3.2이닝 동안 5안타(4홈런 포함) 2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탱했다. 조동욱, 김종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 문현빈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9회 2사에서 결정적인 역전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5안타 2볼넷 8삼진 2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키움은 경기 시작부터 홈런 시동을 걸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엄상백의 초구 시속 144km 직구를 1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2일 만에 1군에 합류한 이주형도 4구째 132km 체인지업을 퍼 올려 1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순식간에 2-0으로 앞서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문현빈이 4월 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 한화] 2025.04.05 wcn05002@newspim.com

키움은 4회 엄상백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엄상백의 4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을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린 데 이어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도 2구째 133km의 체인지업을 연속 홈런(비거리 120m)으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0-4로 점수 차가 벌어진 한화는 엄상백을 불펜 투수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한화 불펜의 단단함이 이 경기서도 나타났다. 조동욱이 2볼넷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침착하게 4회를 막았으며, 뒤이어 나온 김종수가 3개의 삼진과 함께 1.1이닝을 완벽하게 지웠다.

한화 타선도 천천히 따라갔다. 3회 황영묵-에스테반 플로리얼-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1점 따라간 한화는 5회 2사에서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플로리얼이 1점 홈런까지 추가해 2-4로 2점차까지 좁혔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대타 이도윤과 김태연이 동시에 안타를 신고한 뒤 황영묵의 2루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이도윤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문현빈이 희생플라이 만든 한화는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투수 한승혁이 2일 KIA와의 경기에서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 = 한화] 2025.05.02 wcn05002@newspim.com

한화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박상원은 7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병살타와 땅볼 아웃으로 실점을 막았고, 한승혁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7경기 연속 무자책 기록을 이어갔다.

운명의 9회, 한화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키움의 마무리 투수 주승우의 초구 시속 141km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쳐 역전 1점 홈런(비거리 125m)을 쏘아 올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한화는 노시환, 채은성, 이상혁의 연속 안타로 추가 2점을 더하며 7-4로 달아났다.

3점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로 올라온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이주형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격을 잠재우며 7-5 승리를 지켰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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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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