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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제주서 11년 만에 개최...미래 노동시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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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서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디지털화·인구구조 변화 따른 글로벌 노동시장 재편
다자간 협력으로 노동시장·일자리 양극화 완화 모색
APEC 지속가능 일자리 포럼 신설 계획…정책외교↑

[제주=뉴스핌] 양가희 기자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11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다.

글로벌 노동시장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하락 전환하는 등 과거 경험하지 못한 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를 맞이했다. 

APEC 회원 경제협력체는 세계 노동시장 적응력과 회복탄력성을 늘리고 일자리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방안을 국제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제주에서 열린 APEC 고위급 재무관리회의(SFOM) 현장 [사진=APEC 홈페이지] 2025.05.10 sheep@newspim.com

고용노동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다. 칠레 조지오 보카르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말레이시아 스티븐 심 치 키웅 인적자원부 장관 등 21개 APEC 회원 경제체의 고용노동 관련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글로벌 노동시장이 디지털화의 가속, 인공지능(AI)의 확산, 저출생·고령화 등 초유의 산업·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일자리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방안을 위한 다자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APEC 회원 경제체들의 합의로 11년만에 마련됐다.

마지막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는 2014년 베트남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한 비율은 2015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00년 71.9%, 2015년 73.3%, 2023년 기준 70.7%로 집계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20년 러시아와 중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각각 6.2%p, 3.8%p 감소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2020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각각 2011년, 2012년 대비 7%p, 3.7%p 줄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왼쪽)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기조실장(오른쪽)이 지난 7일 제주에서 열린 APEC 인적자원개발 실무회의(HRD WG)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EC 홈페이지] 2025.05.10 sheep@newspim.com

세계경제포럼(WEF)은 현재 디지털 경제가 전 세계 GDP의 15.5% 이상을 차지했고, 향후 10년간 새롭게 창출될 경제 가치의 약 70%가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부는 "양자 외교 중심의 국제관계 기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상생과 연대에 기반한 다자주의 협력 외교 논의의 장이 열린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통해 각 경제체들은 정책 및 경험과 성과·문제점을 공유하고 다른 나라의 우수 정책을 학습할 예정이다. 각 정제체별 실정에 맞는 대안도 모색한다.

회원 경제체들의 정책 방향과 의지를 담은 성명이 회의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성명에는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축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안전망의 확대 ▲AI 등 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훈련 정책 고도화 ▲저출생‧고령화의 인구학적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정책교류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가속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의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05.10 sheep@newspim.com

회의 이후 정례적인 포럼인 'APEC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가칭)을 신설, 회의 성과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에는 정부, 학계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고용부는 포럼 신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정책외교를 확대하고 글로벌 일자리 협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의 종료 후에는 중국 위 지아동 인적자원사회보장부 차관의 서울고용노동플러스센터 방문, 싱가포르 담당 국장의 고용부 본부 방문도 예정됐다.

고용부 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은 일본, 태국 등 4개국 수석대표와 고용노동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협력 강화 양자회담도 실시한다.

김민석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책역량과 경험을 APEC 회원 경제체들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구축이라는 APEC 역내 공통의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이자 협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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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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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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