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법정서도 침묵한 尹...육군 대위 "尹, '총쏘고 진입하라' 지시" 증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 포토라인 말없이 통과...법정서도 발언 안 해
"尹, '계엄 해제해도 두번·세번 계속 하라'고 얘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첫 공개 출석에서 침묵을 유지했다. 이날 3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진입해라"고 지시했다는 군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 55분경 법원에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법원에서 대기하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진한 남색 양복과 흰색 셔츠에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사과할 생각 있나', '군부 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나'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5.12 photo@newspim.com

이날 3차 공판에서는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 수사 등에 따르면 오 전 부관은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량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간의 통화 내용을 가까이서 들었다.

검찰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통화로 지시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오 전 부관에게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오 전 부관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세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아직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갔느냐'고 피고인이 말했고 '본회의장 앞까지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이 전 사령관이 말하자, 피고인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씀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오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네 번째 통화 내용과 관련해서도 진술했다. 그는 "조각조각 기억난다"며 "먼저 '지금 (국회의원) 190명이 들어가서 의결했다는데 실제 190명이 왔는지 확인이 안 되니 계속 (시도)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선포하기 전에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일이 뜻대로 안 됐다'는 취지로 얘기했던 것 같다"며 "그리고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했더라도 두 번·세번 계속 하라는 취지로 (윤 전 대통령이) 얘기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오 전 부관은 또한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오 전 부관은 "이전에는 피고인이 법리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고 다 책임을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석동현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보니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말씀을 했다"며 "그래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계엄 당일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말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란 질문에 "생각과 달라서 당황했고 배신감 같은 걸 느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5.12 photo@newspim.com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오 전 부관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맞섰다.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가 "증인은 직접 통화한 것도 아닌데, 증인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추측해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오 전 부관은 "그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 전 부관에게 "청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건 아니죠"라고 지적하거나 "이 전 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통화 내용만 기억하는 게 가능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오 전 부관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으나, 이날 마무리하지 못해 오는 19일 4차 공판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을 해당 사건에 병합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공소장을 송달받은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직권남용 사건은 다음 기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차 공판과 달리 이날 공판에서는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종료 후 법원을 나가면서도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데 정치 공세로 보느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한 게 맞느냐'는 질문 등에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