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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법정서도 침묵한 尹...육군 대위 "尹, '총쏘고 진입하라' 지시" 증언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19:50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19:50

尹, 포토라인 말없이 통과...법정서도 발언 안 해
"尹, '계엄 해제해도 두번·세번 계속 하라'고 얘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첫 공개 출석에서 침묵을 유지했다. 이날 3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진입해라"고 지시했다는 군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2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 55분경 법원에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법원에서 대기하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진한 남색 양복과 흰색 셔츠에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사과할 생각 있나', '군부 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나'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3차 공판에서는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 수사 등에 따르면 오 전 부관은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량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간의 통화 내용을 가까이서 들었다.

검찰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통화로 지시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오 전 부관에게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오 전 부관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세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아직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갔느냐'고 피고인이 말했고 '본회의장 앞까지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이 전 사령관이 말하자, 피고인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씀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오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네 번째 통화 내용과 관련해서도 진술했다. 그는 "조각조각 기억난다"며 "먼저 '지금 (국회의원) 190명이 들어가서 의결했다는데 실제 190명이 왔는지 확인이 안 되니 계속 (시도)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선포하기 전에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일이 뜻대로 안 됐다'는 취지로 얘기했던 것 같다"며 "그리고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했더라도 두 번·세번 계속 하라는 취지로 (윤 전 대통령이) 얘기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오 전 부관은 또한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오 전 부관은 "이전에는 피고인이 법리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고 다 책임을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석동현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보니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말씀을 했다"며 "그래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계엄 당일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말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란 질문에 "생각과 달라서 당황했고 배신감 같은 걸 느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오전 재판 종료 후 식사를 위해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25.05.12 photo@newspim.com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오 전 부관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맞섰다.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가 "증인은 직접 통화한 것도 아닌데, 증인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추측해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오 전 부관은 "그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 전 부관에게 "청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건 아니죠"라고 지적하거나 "이 전 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통화 내용만 기억하는 게 가능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오 전 부관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으나, 이날 마무리하지 못해 오는 19일 4차 공판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을 해당 사건에 병합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공소장을 송달받은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직권남용 사건은 다음 기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차 공판과 달리 이날 공판에서는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종료 후 법원을 나가면서도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데 정치 공세로 보느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한 게 맞느냐'는 질문 등에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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