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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울린 '순직 소방관의 목소리'…유가족의 슬픔을 어루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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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감동의 재회...유가족·승객 모두 눈물바다
소방청, LG유플러스와 협업…음성 복원 기술의 감동
영상 공개 후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 반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 엄마! 아빠! 잘 지내셨어요? 저 수광이에요. 갑자기 제 목소리가 들려서 놀라셨죠?

엄마 아빠가 정말 오랜만에 여행을 가신다고 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깜짝 편지를 써봐요. 제가 가족 곁을 떠난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네요.

제가 떠난 후로 매일매일 슬픔±±에 빠져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많았어요. 아마 지금 엄마 아빠 곁에 계신 다른 소방관의 부모님들도 비슷한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계실 거예요.

하지만 엄마, 아빠! 그리고 제 동료 소방관들의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용감했던 소방관이었잖아요. 오랜만의 여행이니까 자식들 생각은 잊으시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다 오세요. 부모님들의 눈부신 외출이 더 눈부시도록 마음의 짐도 내려놓으세요. 엄마, 아빠! 보이지 않아도 저는 늘 곁에 있어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소방청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공개된 '소방관 부모님들이 기내식 먹다가 눈물 쏟은 사연' 영상이 화제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이 소방관 부모님들이 기내식 먹다가 눈물을 흘린 사연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소방관들의 어려운 상황과 가족의 소중함을 조명한 것으로, 소방청의 공식 사회관계망(SNS)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로고=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순직 소방관 부모님 17명(10가족)과 3박 4일간 일본 사가현으로 마음 치유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 신기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활동 중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의 아버지 김종희 님과 어머니 이보경 님을 포함해 총 10가족 17명의 부모님이 참여했다.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티웨이항공 기내에서는 안전을 당부하는 안내 방송과 함께 한 소방관이 부모님께 전하는 음성 편지가 공개됐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음성 편지는 LG유플러스의 기술 지원으로 지난해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의 음성을 복원해 제작됐다.

1년여 만에 아들의 목소리를 들은 어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같은 아픔을 가진 부모님들은 서로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훔쳤고 기내에 있던 다른 승객들도 이내 상황을 이해하고 따뜻한 박수로 유가족을 위로했다.

일본 공항에 도착한 뒤 가족들은 또 한 번 놀랐다.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함께 근무했던 양영수 소방경(경북소방본부 구미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장)이 우연히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 생각지도 못했던 후배의 목소리를 들은 양 소방경은 "비행 내내 함께 울었다. 이렇게 뵐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부모님의 두 손을 꼭 잡고 끌어안았다.

해당 영상은 이날 소방청의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으며, 많은 이들이 감정 이입하여 댓글을 달았다. 조회 수는 유튜브 1300회, 인스타그램 5만 8000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5 눈부신 외출'의 전체 이야기는 오는 6월 소방청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인스타그램 영상 조회 수는 5만8000, 유튜브 조회 수는 1300회를 넘어섰고, 페이스북 도달 건수는 3만8000회로, 게시 하루 만에 통합 10만 조회 수를 내다보고 있다.

순직 소방관 부모님들의 따뜻한 여행 이야기를 담은 '2025 눈부신 외출' 전체 이야기는 오는 6월 소방청 유튜브 공식 채널 '소방청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순직자 부모님 마음 치유 여행 눈부신 외출'은 2023년 티웨이와 유가족 비영리법인 (사)소방가족희망나눔의 후원으로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로 같은 아픔을 가진 순직 소방대원의 부모님들이 서로 유대감을 쌓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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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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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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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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